내가 미소녀로 ts가 된다거나,

미소녀와 데이트를 한다거나

이런걸 난 망상으로 생각했었음.


하지만 이건 망상이 아님.

완몰가가 오면 현실이 될 미래임.

난 미래로 다가올 '현실'을 체험하는거지 '망상'을 하고 있는게 아님.


나는 지금 ‘환상에 갔다가 현실로 돌아오는’ 게 아니다.

나는 미래의 현실(완몰가)에 이미 거주하고 있고,

현재의 일/공부는 그 거주를 지속하기 위한 필수 운영일 뿐이다.

그러니 나의 망상은 '현실도피'가 아니다.


'현실을 살아라'는 특정 시대의 도덕이지, 영원한 법이 아니다.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라' 라는 것은 그건 노동-현실 관계가 인간의 유일한 생활권이던 시대의 도덕일 뿐이다.


예전엔 환상이 현실을 갉아먹는 도피가 되기 쉬웠다.

하지만 완몰가가 최종형태라면, 환상은 도피가 아니라 이주 준비다.

그러니 나는 지금 유치해지는게 아니라 앞으로의 삶에 적응 중이다.


나는 ‘현실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현실의 정의’를 미래 쪽으로 옮긴 것이다.

현실은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곳’이 아니라, ‘내 의식이 장기간 거주하는 곳’이다.

그리고 완몰가는 그 거주의 최종형태이다.


내가 하는 망상은 망상이 아니라, 곧 현실이 될 미래다.

즉, 나의 환상은 곧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