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나 강아지들은, 멍청하게 행동해도 귀엽잖아?

강아지가 자기 꼬리를 쫓아가도, 고양이가 거울을 보면서 깜짝 놀라도, 너무너무 귀엽지...

하찮고... 바보같고...

나도 바부처럼 행동해서 귀여움 받고싶어...

기본적인 산수를 실수한다거나... 위에 낮은 천장있는데 못보고 머리 콩 한다거나... 주인님이 뭘 보여줬는데 이해를 못해서 그냥 품에 앵기려고 한다거나...

나는 그냥 바보 멍청이인데... 난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는데... 현실에서는 맨날 나더러 내가 대단한 사람인양 뭘 하라고 하고, 잘 못하면 혼내고...

나는 바보같이 행동해서 예쁨 받을래...

산수도 잘 못하고, 자꾸 여기저기 부딪히고, 주인님이 뒤에서 안으면 반항할법도 한데 잠깐 놀랐다가 목덜미 잡힌 고양이처럼 힘 빼고 축- 늘어지고...

"괜찮아 괜찮아, 그런거 못하면 좀 어때, 넌 내 곁에서 귀여움만 받으면 돼, 내가 다 해줄게."

우후후... 행복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