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가 시뮬레이션 그 자체의 속성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이 꼭
누군가가 우주를 만들어서 시뮬레이션을 돌렸다..라고 하기에는
그 어떤 필연적인 이유도 없으니.. 사실상 별개의 주장!
그리고 맞든 아니든 검증할 수도 없는 주제이기도 하고
따지고보면 우주가 시뮬레이션을 닮은 게 아니라 시뮬레이션이
우주를 닮은거니까요.
아찌보면 신의 존재논증이랑 다를 바가 없는 것 같긴 한데..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더 위대하고 나은 것을 가정하는 상상은
인간의 특권이니까요
마자요 우주가 시뮬레이션일 가능성은 우주의 신이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일 가능성과 같은건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착각해요 신이 있냐 없냐랑 똑같은 질문. 근데 우주의 과학법칙이 딱 떨어진다며 자기는 팩트로만 말한다며 내가 틀렸다고 조롱하며 우기는 사람 만나면 골치아플때가 있음... 우주가 시뮬이냐 아니냐는 과학법칙이 딱 떨어지는거랑 전혀 상관 없는건데 이걸 참 설명하기가 힘듬...그냥 딱 이해하면 되는건데
우주가 과학법칙에 떨어지는 게 아니라 과학법칙이 자체가 우주에 내재되어 있기에.. 선후선후를 잘 알아야한다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나는 창조자가 이 우즈를 만들고 이 우주의 물리법칙을 빛의속도를 넘지못하도록 제한해놓은거라고생각함
만약 시뮬레이션이 맞다고 하더라도 우리에게 딱히 의미는 없지 않을까? 우리가 사는 건 사는 거고, 시뮬레이션도 그냥 시뮬레이션이고.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니까. - dc App
결국 검증불가능이란 점에서 종교랑 실질적 차이가 없다고 생각함 형이상학적인 종교랑 과학적인 시뮬레이션론이 비교되는게 싫다고 하면 통속의 뇌, 볼츠만 두뇌와 실질적 차이가 없다는 말을 남길 수 있음 왠지 특이점이나 완몰가 믿는 사람들 중에 시뮬레션론은 반드시 사실이어야만 하는, 그렇게 믿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 느낌이 듦 (모두가 그렇다는건 아님) 현실은 진짜고 완몰가는 가짜기에 완몰가에 가치는 현실보다 낮다 이런 식의 귀결이 싫어서 시뮬레이션론을 통해 현실도 가짜고 (혹은 가짜일 가능성이 있고) 완몰가도 가짜니까 둘의 가치, 의미 차이는 없다 라는 심리적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거라고 개인적으로 추측하긴 하는데
하지만 난 현실의 가치를 끌어내리는게 아닌, 완몰가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쪽이 더 좋다고 생각함 비록 남들이 가짜라 부르면 어떠한가? 내가 이것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면 내게 있어서 이것은 현실과 동등한, 혹은 그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고 볼 수 있지 않은가? 이 우주는 애초에 의미니 가치니 하는걸 주지 않으니 객관적 의미나 가치 같은건 애초에 없음 진짜니 가짜니 하는 것 자체가 애초에 인간의 관점이 아닌가. 우주의 입장에서 봤을 때엔 유기체 덩어리가 이루는 패턴에 의미를 부여하든, 데이터 덩어리가 이루는 패턴에 의미를 부여하든, 아무런 차이가 없을 진데 내게 의미 없는 타자, 즉 유기체 덩어리가 이루는 패턴들이 부여하는 의미에 스스로가 휘둘릴 필요는 없지 않나
무의미야말로 모든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