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최애캐 여럿 있는 씹덕인데
기존에 존재하는 창작물의 캐릭터들은 두가지 관점에서 결함이 있다고 생각함
첫째로, 기존 캐릭터가 좋아하는건 어디까지나 주인공이지 내가 아님
저래서 씹덕겜에선 주인공의 개성을 최소화하고 아예 이름 대신 호칭으로만 불리게 해서 이입도를 최대로 늘리려 시도하지만
그마저도 결국의 결국엔 내가 아님에 차이는 없음
둘째로, 기존 캐릭터는 나만을 위한게 아닌 만인을 위한 캐릭터임
어찌보면 당연한거지 창작물 자체가 결국 돈 벌려고 만드는거고 돈 벌려면 최대한 다수의 사람들한테 소비되어야 하니
난 이것과 관련해서 디씨에서 아주 흥미로운 글을 본적이 있음 히로인을 공중화장실로 비유하고 오타쿠들을 화장실 이용자로 비유한...
히로인은 화면에서 웃고있지만 나를 위해 짓는 웃음이 아닌, 그 장면을 보는 수백만의 오타쿠를 위해 웃는 거라고 그 글에서 봤음
지금 내가 하는 소리를 보고 이 무슨 정신병이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씹덕겜에서 주인공의 향을 최대한 지울려는 움직임이 업계 전반적으로 만연하고, 앞서 내가 디씨에서 본 타인의 글을 생각해보면, 솔직히 진정으로 나만이 품는 생각은 아닌거 같음
결국 오직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캐릭터, 나의 정실은 내가 만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함
요즘 ai 발달해서 자작 캐릭터 만드는 사람도 부쩍 늘고 있는거 같은데 사실 저런 생각도 영향이 있진 않을까... 라는 추측도 가끔 하긴 함 (이건 비약일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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