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고? 도파민이라는 거는 한 번 겪으면 역치가 낮아지기 쉽지 않거든.


완몰가 속에서 주지육림 누리며 극강의 뇌내마약을 주입받은 놈들이, 언젠가 완몰가 머신에서 나오면 정상적인 생활 영위가 가능할 것 같냐?

어느 순간 모든 게 다 지루해지면 자발적 안락사를 할 확률이 높다고 봐.

다양한 주제가 이 갤러리에 있고 그거 존중하긴 하는데, 나는 좀 경계하는 쪽임.


특이점이라고 지루함도 다 기술이 해결해준다는 거는 불가능할 거라고 봄.

만약에 화학물질로 지루함 해결해준다면, 그건 지금도 있음. 마약이라고. 정확히 조절은 안 되지만 어쨌든 뇌에 도파민은 존나 공급해주지.

근데 마약중독자들 병신으로 보잖아?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도파민은 시청각 등의 감각을 이용한 상호작용 컨텐츠로 보급받는 게 제일 건강한 방식일 것 같은데, 컨텐츠도 누리다보면 지루해지지 않을까.

다른 세계로 여행을 떠나면 좋은데, 수백 년 간 하면 각각의 세계가 다 다르더라도 '다른 세계로 떠나는 것'은 다 똑같다 느껴 권태감을 느낄 수도 있지 않나?

미래는 가봐야 알지만.


나는 진정한 완몰가가 생기면 일단 인생부터 다시 살아볼 생각임. 지금 외모 그대로. 시작부터 판타지 즐기면 얼마 못 가 안락사 할 거 같아서 절제하려고.

그렇게 내가 원하던 라이프를 완몰가 속에서 살아보면 살짝 변주를 주는 식으로 수천 년 간 즐기다 그 이후부터 판타지를 즐겨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