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하게 일하고 돈 모으고 있긴 한데 건강은 신경 쓰지 않고 살아감.
도파민이 부족한 걸 술로 대신 채우고 있네.

대충 30년 안에 기술적 특이점이 어떻게든 결판 날 거라 생각은 하고 있긴 한데... 그래서 그런가 건강은 더 신경 안 쓰는 듯.
솔직히 해결된다 쳐도 걱정이 어느 정도 있어. 일을 안하게 된다면, 남은 무한한 시간을 어떻게 지낼 것인가 자주 생각하게 되거든.

내가 낭만주의고 허무주의적인 가치관을 가진 터라 어떻게 되든 상관 없긴 하다만... 그 하고 싶은게 고갈되는 미래가(특이점이 온다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미래가(특이점이 안 온다면) 둘다 약간씩 두렵다.

최근 길을 걸어가다보면 맨날 보던 주위 풍경 만끽하며 지금 이대로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결국 실증나거나 적응해버릴 나를 생각하면 어찌할 지 모르겠다 싶어.

지금 이 순간은 원하는게 확실하지만, 과연 그 원하는 바를 쟁취한 뒤 삶은 내가 평온하게 만족할 수 있을까?

모든게 낫설고 불확실해서 무섭다고 생각이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