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126년..


나는 완전 몰입형 가상현실. 약칭 '완몰가'라는 현실과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엄청 리얼하고 내 마음대로 조작이 가능한 원대한 꿈에서 깨어났다.


완몰가는 완몰가 등장 이전에 잠 자면서 꾸었던 원시적이고 아날로그 방식의 꿈과는 차원이 달랐다.


기존의 잠 자면서 꾸었던 꿈은 불규칙하고 흐릿흐릿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세계관 설정하거나 하는게


불가능했지만.. 아날로그 방식의 뇌 생체전기신호를 디지털화 해서 디지털로 변환하여


다시 사람의 뇌에 디지털화된 전기신호를 발산하여 디지털화된 꿈을 꾸게 하는 방식의 헬멧(완몰가 기기)의 등장은


인간의 오감을 그대로 구현해 진짜 현실과 분간이 불가능할 정도로 선명하고 리얼하고 규칙적일 뿐만 아니라


내가 원하는 대로 세계관이나 나의 모습이든 완몰가 속 사람들(npc)이던 내가 원하는 대로 모든게 다 가능해져서


과이 혁명적이다. 라는 말조차도 부족할 정도였다.


2030년대 이전. 완몰가 등장 이전 사람들은 내가 원하는 대로 현실과 구분이 불가능한 그런 꿈을 꾸게 하는 VR기계장치가


곧 나올거다 라고 했을때 그걸 아무도 믿는 사람이 없었다.


마치 2008년 당시 인터넷도 영화감상도 다 되는 그런 핸드폰이 곧 나올것이라고 했을때


공상과학영화에 빠진 망상가 취급했을때와 같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2020년대말 세계 최초로 역노화 인간임상시험이 성공하고


2030년대 초 역노화약, 역노화시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 되었을때


사람도 드디어 영생이 가능하다는 과학기술의 가능성을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시켰고


나 또한 역노화도 늘 그랬듯이 완몰가도 그럴것이다 라고 굳게 믿었다.


그리고 2040년대 초 강인공지능(ASI)이 최초로 개발한 완몰가는 시연회 당시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렸고


그당시 많은 사람들이 완몰가 체험하기 위해 줄을 길게 서고 난리도 아니였다.


마치 2002년 한국이 월드컵 4강 진출 당시, BTS컴백 공연당시 그때의 열기 그 이상이였다.


1990년대에 태어난 나로서는 진짜 인류역사의 티핑포인트 구간을 살아가고 있는 인류 역사상 가장 특이한 시대에 태어난


세대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UBI받으면서 귀찮은 일들을 내 개인 ai로봇들에게 짬처리하고 하루종일 완몰가만 즐기며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던 나.


오늘도 완몰가라는 원대한 꿈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내가 깨어난 나의 집은...





이게 현실속 내 집이고 내 방이다.


핵융합+상온상압 초전도체를 주 애너지원으로 애너지가 상시 무한공급되고


ASI기반의 로봇들이 상주하여 모든게 자동화 되어 있으며


그 외 물 완전순환 시설, 배양육, 스마트팜 농장, 완전자동화 기반 생산공장, 슈퍼 양자컴퓨터 보급, 물질재조합장치 등등


모든게 다 갖춰진 완전 자급자족이 가능한 우주 이민선 안이 현실세계의 내 집이였다.


이 우주 이민선의 크기는 앞뒤 길이만 약 2km 정도로 모든게 다 자급자족 가능할 뿐더러 광속에 가까울 정도로 우주항해가 가능하고


우주선 주 소재도 신소재 탄소섬유로 이뤄져서 어떠한 우주방사선도 미세한 운석충돌에도 끄덕없는 우주선으로서는 만능 그 자체였다.


또한 초전도체 반중력 기술로 행성 표면 진입시 추락사고 걱정도 없고..


또한 상시적으로 지구와 비슷한 인공중력장치 까지 갖춰져 중력이 없어 무중력 환경을 적응해야하는


무슨 조선시대에나 나올법한 구닥다리 국제우주정거장 같은게 아니였다.


2126년 현재. 내 나이 135살. 특이점 이전 조선시대 같았으면 벌써 늙어죽고도 남을 나이였지만


오래 전 역노화 시술로 인해 20살 시절의 외모와 신체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나의 모습.


물론 이 우주선에 살고 있는건 나 뿐만 아니였다. 부모님과 누나 역시 이 우주선 안에 같이 살고있다.


우리 부모님도 운좋게 역노화 혜택을 누린 세대다. 비록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안타깝게고 역노화 등장 이전에 돌아가시긴 했지만


먼 미래에 인류가 카르다쇼프 척도 5형 이상 문명단계를 이룰 시, 오메가포인트로 부활할 날만이 굳게 믿고 있다.


뭐.. 사실 이 우주선 안에 살고 있는건 내 가족들과 우리 가족을 위해 봉사하고 수발을 들어주는 수많은 AI로봇들이 상시 대기중이다.


암튼.. 완몰가에서 깨어난 후 현실속 내 집에서(우주선 안)의 일상생활의 모습들을 브이로그 해보자면..




침대에서 깨어나 완몰가 헬멧 벗고 양자슈퍼컴퓨팅 기반의 가정용 컴퓨터를 틀고 게임좀 하고 지금까지 인류가 쌓아왔던


수많은 정보들 검색해보고 일종의 인터넷 서핑하고..


참고로 내 방에 있는 개인컴퓨터에는 지금까지의 인류의 모든 정보가 전부 담겨있는 거대한 도서관과 같다고 볼수있다.


컴퓨터나 전자기기 등이 고장나면 어쩌지? 우주선 안 asi 로봇들이 알아서 다 무산 as해주고 다 고쳐준다.


그리고 우주선 안 식당에 가면 ai로봇 셰프들이 배양육이나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원하는 음식 다 만들어주고..




그리고 우주선 안에는 창밖에 우주공간을 감상하면서 수영과 온천, 사우나를 즐길수 있는 위락시설도 있다.


온천욕 즐기고 푹신한 쇼파에서 티비 보면서 행복하고 안락한 시간 보내고..




우주선 안에는 마치 산림욕장 같은 방도 있다. 물론 부모님의 방이지만 가끔 이곳에서 부모님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사실 부모님이라기 보다는 형, 누나 같은 느낌이다. 역노화 때문이여서 그런가..


누나의 방은 내방이랑 비슷해서 설명 패스.





그리고 함선시각으로 저녁 쯤 되면 누나랑 함께 창밖에 우주가 보이는 술집 바에서 ai로봇이 제공하는 술과 안주를 먹으면서


다음 완몰가 컨텐츠는 뭘로 정할지 오늘도 고민한다..


내 집같은 우주선 안이 아무리 크고 시설 많이 갖추고 자급자족이 가능해도.. 결국은 우주선은 우주선이고


지구와 같은 그런 환경은 완몰가 아니면 꿈도 못꾼다.


하지만 그러한 답답함도 결국은 완몰가가 다 해결해준다.


진짜 지구와 같은 완몰가 세계관 만들고 그런 완몰가 컨텐츠 즐기면 그만이니까..


참고로 완몰가 속 시간은 현실보다 최대 500배 정도 느리게 흐른다.


즉 1시간 완몰가 하면 현실에서 1시간이 흐를때 완몰가에서는 약 20일 정도 즐기는 것처럼 느껴지니까..






오늘도 내 집같은 나의 우주선은 지구를 떠나 머나먼 우주 끝으로 향한다.


사실 내가 우주이민을 택한건 탐험심이 많아서 외계행성을 개척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완몰가와 완전 자급자족 가능한 우주선의 존재로 인해 더이상 지구에 살 필요가 없고


국가, 민족, 집단 등 그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완전한 자유로운 삶을 만끽하고 싶기 때문에 우주이민을 선택한거다.


오히려 지구에 살면 많은 사람들과 부딛치며 살아야하고 국가간 갈등 집단간의 갈등, 싸움 등으로 인해


늘 스트레스 받으며 살아야 하고 특히 내가 태어난 한반도 남부는 역사적으로 늘 전쟁과 외세의 침략 등에 시달렸고


불안한 동북아 정세나 북한의 전쟁위험도 있고 앞으로도 그런일이 절대 없을거라는게 없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때문에


또한 갈수록 심해지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강력폭염횟수 증가나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의 위협 등등


오히려 이런시대에는 완전 자급자족 가능한 우주이민선 안에서 사는게 훨씬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우주이민을 택한것..


뭣보다도 내가 태어난 한반도 남부는 예전부터 인터넷 검열로 악명높아 지구에 특히 대한민국에 계속 살면 19금 완몰가 같은걸


마음대로 자유롭게 즐기지 못할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어쩌면 이러한 우주이민이 그야말로 신의한수 선견지명 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