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현대 사람(남자)들이 원하는 사랑의 형태"
요즘 들어 많이 드는 생각 중 하나는, 현대 사람들이 원하는 사랑의 형태가 확실히 기존의 것들과는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있음.
그 중에서도 굳이 언급하자면, 특히 남자쪽이 많이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듦.
현재 남자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극한의 경쟁을 맛보고 있는데, 심지어 연애조차도 카테고리에 들어감.
그래서 많이 지쳐있고, 피곤함을 느끼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연애 대상이 '애완동물화' 되어 가고 있다는 발상이 떠올랐음.
사랑을 주면 반드시 그에 반응하고, 호응하며, 더욱 더 되돌려주는 대상.
약간은 츤츤대거나(고양이), 하염없이 친근하거나(개), 조금씩 성격은 달라도 결국은 나 없으면 불안해하고, 내가 있으면 기뻐하고, 기꺼이 나와 함께 살아가기를 바라는 존재.
내 사랑이 전달되는 모든 과정에서 부디 가치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투영되는 대상.
그게 아마도 현대 시대 남자들이 바라는 연애대상의 이상향이지 않을까하고 생각함.
여기에서 미소녀가 되고 싶다고 하고, 나데나데받고 싶다고 하는 애들은 이 대상이 본인이 되기를 바라는 형태.
즉, 자신이 사랑을 주고 싶은 대상을 심상화하는 과정에서, 그것을 "받고 싶다"고 느끼는 쪽에 더 마음이 끌린 입장인 것.
반대로 여자들은 어떨까?
내가 여자가 아니어서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여자들의 기준은 남자의 그것과는 많이 다른 것 같음.
아무래도 사랑을 주는 쪽보다, 받는 것이 익숙해져서, 사랑의 가치 관념이 많이 다르게 정렬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듦.
상대적으로 남자보다는 여자가 확실히 더 사랑의 가치 관념에 있어 더 복잡성을 띄긴 하는데, 이게 여자들이 더 세심하고 우월하기 때문이 아니라, DNA에 쌓여져 온 어떤 데이터의 축적으로 일으키는 딜레마 같은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음.
아마 이부분은 생물학쪽을 전공한 저명한 교수나 학자들이 더 잘 얘기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 글에서는 논외로 하겠음.
(길게 글을 쓰다가 내가 쓰고자 하는 주제와는 거리가 다소 먼것 같아 생략함)
사랑의 형태 자체가 예전과 크게 달라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터넷과 네트워크를 통해 동인 활동이 활발해진 서브컬처에서는 사랑이 현실의 복잡한 관계라기보다, 서로의 마음을 확실히 받아주고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이상적인 관계로 그려지는 경향이 강해진 것 같음.
나는 개인적으로 그런 사랑을, 누군가가 마음속에 오래 머물며 그 사람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부드러워지는 관계로 생각하는 편임.
첨언하면, 여기서 ‘인터넷과 네트워크’라고 한 건 단순히 인터넷이 보급됐다는 뜻만은 아니고, 인터넷 기술과 SNS의 발달로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더 쉽게 연결되고, 창작물을 만들고 공유하며 서로 영향을 주는 동인 활동이 활발해졌다는 의미로 쓴 표현임
전적으로 동의함. 글을 너무 원론적으로 쓰는 버릇이 있어서, 마치 본질 전체를 다 관통한 것처럼 표현해버렸지만, 사실은 결코 그렇지 않고, 사랑의 형태가 변했다기보다 정확히는 그것이 미디어로 투영되는 형태가 변했다라는 쪽이 가깝지 않을까 싶음. 그런 측면에서 바라보면 원댓쓴이가 쓴 글이 좀더 이 원문을 잘 설명했다고 생각함.
연애 대상이 '애완동물화' > 이 경향이 노력에 대한 스트레스가 컸을수록 보상심리가 커져서 그렇게 된거라고 봄
이것도 잘 분석한 내용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