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함.


물론 특이점 초기에는 여전히 가족과 끈끈한 연과 정으로 이어져 온 사람들은 그 생활을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

그런데, 완몰가를 경험하기 시작하면 얘기가 달라짐. 배속 500배~5,000배 혹은 그 이상이 가능해질 완몰가의 경험이 어느 순간부터 현실이라고 불리는 물질 우주에서의 삶의 시간과 농도를 아득히 뛰어넘을거고, 그 시점부터 이미 현실 물질 우주에서의 '가족'이라는 건 의미와 결속력을 상실하게 마련임.



가령, 예를 들어 너무 사이가 좋은 가족이어서 완몰가도 같이 경험하고 싶다고 해도,

그것도 한 두번이지 어느 순간부터는 부모는 여전히 자식을 통제하려 할거고(자식이 하고 싶어하는 다양한 욕구와 취향 등을 억제하려 들 것임)

자식 입장에서는 처음이야 수긍하고 받아들이지 점차 "지까짓게 뭔데??" 이런 생각으로 반발심이 들수밖에 없음.


어느 순간부터는 더이상 같은 완몰가를 경험하지 않으려 할거고,

같은 완몰가를 경험하지 않는 그 순간부터는 더 이상 가족이라는 결속력은 힘을 가지기 어렵게 됨.


하물며, 더이상 자본이 의미없는 시점에서 생존 난이도부터가 과거시대와는 차원이 다를텐데,

나를 억압하려드는 부모 밑에서 계속 같이 지낸다? 아무리 사이가 좋아도 한계가 있음.




만약, 완몰가는 지양하고 현실 물질 우주에서의 삶만 추구한다?

그렇다고 해도, 완몰가를 좋아하는 사람들보다 속도가 다소 더딜 뿐, 결국은 시간의 문제임.

우주 개척은 빠르게 이루어질 거고, 영생으로 삶의 시간은 더 없이 길어질거고, 더 이상 인간은 가정을 꾸리지 않고, 서로 관계를 형성하지 않는 시점이 오면,

전통 가족 문화를 추구했던 사람들도 빠르게 해체되어 결국 모든 인류는 각자의 삶을 살아가게 될 거임. 무한한 우주 벌판 속에서.





인간은 아무리 좋은 관계도 100년이 지나면 물린단 말이지

가족조차도 100년 이상 유지하기는 쉽지 않음.


기존에는 그 전에 다 죽었으니까 가족이 유의미하게 존재하는 것처럼 보였지.

미래 인류는 가족의 개념이 없어질 확률이 매우 압도적으로 높다. 거의 절대적인 수준일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