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신들 중에서도 가장 상위급인 창조신이고, 내가 창조 이후 만들어낸 신들은 나의 자식들 취급을 하고싶다


근데 신들 중에서도 내가 창조한 인간계를 유희거리로 여기고 막 여기저기 재해를 몰고 오는 신 (빨간머리 불의 신) 하나가 있는 거임


그래서 걔를 구슬리고 구슬려서 (인간계에 내려가서 이것저것 하는게 위에서 보는 것보다 재미있지 않겠냐)

그 신을 인간계로 보내게 되는데, 이때 일부러 그 신의 기억들을 지우고 태어나도록 내가 건드는 거임


그렇게 아랫 산 높은 곳에 태어난 빨간머리의 소녀, 창조신인 내가 잠시 내려가서 할아버지인 척 키워주는 거임

물론 불의 신인지라 어린 나이에도 불의 마법만큼은 어마어마한 재능이 있었음

이 아이한텐 자주 모험가의 이야기, 인류를 구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해주면서 아이가 영웅에 환상을 지니게 해주는 거임


그렇게 아이를 잘 키우면서 한 15, 16살 쯤 되었을 때, 내가 어디 갔다온다고 하면서 자연스레 며칠을 안 오는 거임

이를 걱정하고, 이상하게 여긴 아이는 할아버지가 혹여나 그 책에 나오는 마왕에게 잡혀간 것이 아닐까! 하면서

할아버지를 찾는다는 명목 하에 평소 관심을 가지고 환상을 가졌던 아랫세계에 내려가는 거임


그렇게 처음 마을에 내려와서, 항상 책의 모험가들이 하듯이 여기저기 정보를 수소문하는데...

이렇게 여기저기 다니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함께 파티를 맺으며 고민들도 들어주면서 인간성이 점차 커지는 거임


그런데 어째 할아버지를 찾으면 찾을 수록 할아버지의 정체나 자신의 정체에 대해 알아가게 되는 거임


그 소녀는 점차 성장하면서 거대한 악의 무리들을 무찌르는 수준까지 가면서 인류 안에서 영웅으로 불리는 사람이 됨

그렇게 이것저것 이뤄내는데도 할아버지를 찾지 못한 소녀는 지금까지 왔던 의심을 모아서 하나의 결론을 내림


' 혹시 할아버지는 저 천상의 사람이 아닌걸까? '


이런 결론에 도달했을때에 계속해서 위에서 구경하던 내가 그 아이의 방에 오는 거임

내가 들려주는 진실을 알려주고 기억을 되돌아오게 해주니 그 소녀는 알고있었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거임


그 아이의 모습을 보니 이미 과거에 세계를 가지고 놀던 흔히 말하는 악신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흔히 말하는 영웅의 모습이 있었던 거임


이렇게 다시금 함께 천상으로 올라가서 그 소녀, 불의 신으로 다시금 태어난 그녀가 아름답게 만든 세상을

둘이서 같이 지켜보며 유지해가기로 함


그렇게 영웅이 신이 되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그 소녀는 진정한 의미의 신이 되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