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롱한 달이 떠있는 하늘이든,

노을이 지는 오후의 하늘이든,

도시의 네온사인에 별 빛이 가려진 하늘이든.

어느 하늘이든. 나는 그것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길때가 있다



그리고 그럴때면 조용히 누군가가 와 옆에 속삭인다.


그건 바람이다.


언젠가.

먼 훗날 바라볼 같은 하늘.

특이점이 오고 완몰가가 도래한 시대의 하늘.



그때 과거의 나 자신을 떠올리고

웃음 지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그땐 힘들었지.

그땐 어렵다고 생각했지.

그때는 그랬었지.


과거가 되어, 과거를 말하며,

과거에 쑥쓰러워 하고



한편으론 뿌듯해 하고

지금의 자신에게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바람에

나의 바람을 실어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