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약 먹으면서 생각해봤어.

나는 약 떨어지면 자살충동 느끼고, 자해하는데 약기운 다시 들면 그래도 살고싶고, 조금의 희망이라도 있는 것 같아.

근데 감정이 이렇게나 약으로 쉽게 조작된다면, 내 선택이라는건 없는 걸까?

완몰가에서 무한한 행복을 얻기 위해 설계된대로 행동한다면 그게 나인가 고민했던건, 지금 현실에서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어

내가 약을 먹는건지 약이 나를 먹는건지 아리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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