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알았는데, 나는 어릴때부터 다른 사람을 날카로운걸로 찌르곤 했대.

자해 상처 걸려서 부모님하고 대화하고 나서야 알게 됐어.

초등학생때부터 그런 일이 있었다고는 친구들에게 듣긴 했지만 대부분 기억하진 못했으니까


컴퍼스로 같은 반 좀 날라리인 여자애 찌르고

압정 꽂은 막대기로 위협하고

연필로 찌르고


원래부터 좀 잘못된 사람이었나봐

이젠 찌르는 대상이 내가 된거고


어디서부터 잘못된건가 의문이었는데

처음부터였나봐

내가 떠올릴 수 있는 가장 오래된 기억, 초등학생 때부터 정상인이 아니었던거지


어릴때부터 그냥, 사랑받고 관심받는 착한 아이이고 싶어했는데
왜 결국 이렇게 된걸까

재력도 지능도 외모도 다 평균은 넘는다고 자신할 수 있는데

뭐가 잘못됐길래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


어릴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는데, 돌아가는 정도로는 부족한가봐

전혀 새로운 삶을 살고싶어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