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인지 감독인지 노인네 감정에 닥빙했는지
조소사를 기어이 아낌없이 불쌍한 노인데한테 몸바쳐
아들낳아주겠다는 소리나 하게 만들고 캐릭을 완전히 골로 보내는그나
그래놓고 봉삼이와 절절한 멜로를 기대한다면 정말 실망스럽다

원작의 조소사와 신석주는 드라마처럼 끈적한 분위기의 노년 멜로가 절대 아니다
하룻밤 자고나서 자기가 고자란걸 깨우치게 만든다는 아이디어 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왔는지 드라마 제대로 가게 만들지 의심스럽다
발정난 노인네와 편한집에서 비단옷입고 아들만 낳아주면 장땡인 생각없는 여인처럼 그려서 뭘 얻겠다는거냐

원작의 신석주는 젊었을때부터 아들을 갖고자 백방 노력했지만 자기한테 성불구가 있음을 일찍부터 알고 후손을 포기한 기력이 다한 노인네 정신만 맑은 오늘내일 인물이고
조소사는 악덕 아버지에 의해 억지로 팔려온 불쌍한 여인이며 하루가 멀다하고 봉삼이 생각에 눈물이 마르지 않는 한남자만 그리워하는 여자이다

원작에만 충실해도 각 캐릭터의 개성과 개연성시 뚜렸하게 잘 만들어지는 것을 어찌 이리 망쳐놓았나
노인네 감성이 중요하나
드라마와 캐릭터 개연성이 중요한가
신석주와 조소사를 원작보다 상스럽고 선정적으로 그리는 이유가 도대체 있는가

나무만 보지말고 숲을 보라
답답하다 한두번 드라마해본 사람들도 아니면서 중요하지 않고 집중력을 흐리는 나무 하나 묘사에 왜 그렇게 집착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