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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건 도서관 휴게실이였다.  자주가는 도서관은 아니지만 어쩌다 들리는 곳이다. 그 날 도저히 책이 눈에 안들어와서 잠시 휴게실 자판기에 음료하나 뽑아 마시는데 마침 맞은편 의자에 있던 할아버지가 눈에 들어왔다. 백발에  짦은머리, 그리고 비교적 큰 덩치에 등이 찢어진 다 헤진  연보라빛 옷을 겹쳐입고 정체를 알수없는 보따리는 옆에 둔체  팔짱끼고 허리를 곧게 세워 앉아서 눈을 감고 있었다.  그제서야 고약한 냄새가 났다. 마시던 음료를 마시면서 폰이나 만지다가 다시 들어갔다.

저녁때가 되어 도서관을 나왔다. 마침 이 사람도 도서관을 나와 걷고 있었다. 한손에는 그 보따리를 들고 어딘지 모를 곳으로 걷고 있었다.   잠시 흘겨보다 내 갈 곳으로 갔다.


다시 만난건 다음주 주말 버스터미널이였다. 심야버스를 타려고 표를 끊고 앉을 곳을 찾아 헤매는데 마침 눈에 들어온것이다. 저번의 그 팔짱낀채 눈을 감고 앉아 있는
자세 그대로 구석에 앉아있었다. 다른 노숙인들도 많이 보였다. 그는  내가 버스를 타고 갈때까지 그러고 있었다


처음 본 날로부터 2달뒤 그 도서관을 갔다. 책이나 보다 나갈시간즈음 목이 말라 휴게실을 찾았다. 거기서 또 보게 되었다.  그러나 이번은 오래된 스타일의 무스탕을 입고 있었다. 냄새는 여전했다. 
나갈시간이 되어 나가는데  신문게시판대에 서서 신문을 보다 나가는것이 보였다. 방향을 생각해보니 터미널 방향이였다. 추측컨대 도서관시간에는 도서관, 문 닫은 후에는 터미널에서 밤을 보내는 것으로 보였다.


그 해가 지나고 터미널을 갔다. 화장실을 들렀는데 마침 그가 손을 씻고 잇는게 보였다.  한번 슥 보고 나와서  터미널 식당에서 끼니를 때우고 다시 회장실을 들렀다. 그는 이전 그자리에서 똑같이 손을 씻고 있었다. 약간 소름이 돋았다.


이번 여름, 터미널을 갔다.  비가 오는날이였다. 한손엔 우산을 들고 터미널을 가는데 어디서 대화하는 소리가 들렸다.  터미널 건물아래 비를 맞지 않는 곳에서 그가 쭈그려 앉아 한손을 귀에 대고 있어 통화하는것처럼 보였다. 근처를 지나는데  한손은 사실 귀 옆 머리를 긁고 있었고
혼자 중얼거리는 것이었다. 처음 듣는 그의 목소리여서 무슨말인지 싶어 들어 보았으나 예전 그가 겪었던 사건들을 토막토막 아무 의미없이 중얼거리는것 같았다.  우산을 들고 비 아래 한참을 지켜보았다. 중얼거림은 멈추지 않았다. 냄새도 나지 않았다.







실화임  터미널은 늦은시간 기차없어서 심야버스나 타는데 가끔가면  보던 노숙자들 똑같은 사람 그대로 있음 시간 지나서 그사람들보면 아무말없이 잇던사람도 혼자서 중얼중얼 거리더라    노숙자들 혼자 중얼거리는건 노숙생활 오래 한게아닐까 싶음  사람이망가져서 그런가봐
아 근데 어디서 옷은 잘 구해입는지 계절마다 다른옷이더라 머 헌옷수거함에서 챙겻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