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편


라이즈 오브 킹덤즈. 오랫만에 캠페인을 하 고 싶어졌다. 전투력이 300만을 향하는 시점에서 무의식의 기운에 이끌리어 언젠간 넘어야할 산 그 녀석들과 다시 마주하고 싶어진 것이다.  2주일 전 쯤까지 나는 내 연맹원들에게 이성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것에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 내 200만의 군사력이 나는 조선의 1대 왕 이성계옹에게 가로 막혔던 것이다. 그는 궁술의 달인으로 지독한 고정데미지로인해 앞에 선 군사들은 몇 합에만에 반토막이 되어버리고 만다. 나름 전술적으로 접근하고자 3개의 방향으로 나뉘어 없던 병력을 짜내고 지휘하며 절반의 체력까지 깎는데는 성공했지만 시간과 군사력 부족의 벽에서 너 잠깐 거기 딱 기다려 기다려를 시전하고 말았다. 이 후 2주의 시간이 흐른 내게 날 막는 것은 바위로 게 등껍질을 치는 것에 불과

송헌 이성계 : 키틴! 키토산! (이성계옹의 화살 소리. 이하 중략) 성주 말타세유 1세, 2세는 짐의 침엽수만큼 날카롭고 상긋(상큼하고 향긋하다. 이하 중략)한 나의 화살을 받아라!

2주전의 성왕 말타세유 1, 2세 : 아 왜이러세유.. 저 안할래유.

송헌 이성계 : 나약한 지고! 더 강해져서 돌아와라!

2주전의 성왕 말타세유 1, 2세 : 생각이 갑자기 바뀌었어유. 그래두 한 번 해볼래유! 얍! 얍! 얍!

송헌 이성계 : 내가 지다니! 성왕 말타세유 1세. 너는 ㅇㅈ ㅇㅈ ㅆㅇㅈ 할 수 밖에 없구나. ㅇㅈㄴㄱ ㅈㄹㄴㄱ ㅇㄱㅁㄸ 할 수 밖에 없구나. 1성 달성을 축하한다.

그렇다. 성왕 말타세유 1세만이 겨우 1성을 달성하고 2세는 패배의 쓴 맛을 보며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연맹원들은 대답하지 않았지만 한국인인 내가 한국의 왕에게 캠페인을 진행할 수 없는 것이 마음 한 켠에 웃음으로 자리했으리라.

성왕 말타세유 1, 2세 : 송헌 이성계옹은 나를 맞이 하시오.

송헌 이성계 : 이제야 그대와 자웅을 겨룰 수 있다는 사실에 감흥이 싹도우너. 어디 합을 한 번 겨루어 보세. 키틴! 키토산!

치열했다. 아직도 말타세유 2세는 1별의 장벽을 넘어설 수 없었던 것이다. 그는 막강한 조선의 1대왕. 쉽게 넘어설 수 없는 파도 같은 존재였다. 역사와 현재에서도 이리 견고한 모습을 보이시니 감개가 무량할 따름이다. 다음 단계는 원숭이 장군 5부대로 구성된 텐노 장군들. 이들을 격파하고 나니 굳이 송헌 이성계옹을 정복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마음속에 별 1개로 이미 내 태평양 가슴은. 감성팔이TV. 과도한 감성팔이는 구독취소를 부르니 이쯤 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