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기가(GiGA) 찬 이세계 통신사 연대기]

눈을 떴을 때, 세 명의 남자는 거대한 수정탑 앞에 서 있었다. 그들의 가슴엔 익숙한 로고가 박힌 사원증이 빛나고 있었다.

1. SK (전략가, ‘T’의 지배자)

SK는 가장 먼저 냉철하게 주변을 분석했다. 그의 눈앞에는 증강현실(AR) 인터페이스가 펼쳐졌고, 이세계의 마력 흐름이 0과 1의 숫자로 치환되어 보였다.

“여긴 데이터가 흐르는 방식이 다르군. 하지만 ‘속도’와 ‘연결’의 본질은 같다.”

그는 허공에 손을 뻗어 [T-우주 보관함]을 열었다. 그곳에서 튀어나온 것은 0.1초 만에 성벽을 구축하는 ‘5G 광대역 마법’이었다. 그는 이세계의 복잡한 마법 영창을 생략하고 전용 회선을 깔아버리며 전장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2. KT (소환사, ‘GiGA’의 군주)

KT는 거대한 지팡이 대신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를 닮은 마법 도구를 꺼내 들었다.

“지니야, 이 드래곤의 약점을 분석해줘.”

그러자 하늘에서 거대한 인공위성 ‘무궁화호’의 빛이 쏟아지며 적의 위치를 추적(GPS)했다. 그는 이세계의 험난한 지형을 무시하고 [기가 와이파이 6E] 결계를 펼쳤다. 그 결계 안에서는 동료들의 마나 회복 속도가 10배 빨라졌고, 끊김 없는 연계 공격이 가능해졌다.

3. LG (생활 밀착형 마법사, ‘U+’의 수호자)

LG는 전장의 최전방에서 사람들의 삶을 돌봤다. 그의 손에는 최신형 스마트 홈 패드가 들려 있었다.

“전투도 중요하지만, 정주행할 콘텐츠와 안락한 집이 먼저죠.”

그가 주문을 외우자 [아이들나라] 정령들이 나타나 지친 병사들을 위로했고, [U+tv] 미러링 마법으로 적군의 움직임을 생중계했다. 특히 그는 ‘무너(Moono)’라는 기괴하지만 귀여운 소환수를 앞세워 적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

[에필로그]

세 명의 통신사 용사들은 이세계의 마왕군을 마주했다. 마왕은 공포에 질려 외쳤다.

“너희는 대체 정체가 무엇이냐!”

세 명은 동시에 사원증을 치켜들며 대답했다.

SK: "대한민국 1등의 압도적 연결을 보여주지."

KT: "지니야, 마왕의 멤버십 포인트를 0으로 만들어버려."

LG: "당신의 일상을 바꿉니다. 이제 마왕성에도 기가 인터넷 설치하러 왔습니다."

그날, 이세계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로밍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T월드 바로가기, KT닷컴 확인하기, LG U+ 공식몰 방문하기를 통해 이들의 현실 세계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