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id=2abcdd23dad134a77dacdfb647&no=24b0d769e1d32ca73fef83fa11d028313beb8c5deb3949d9e177a10ae18b58a9df66d4404c76b059ac52c1bda161b6175cddd8ee0b3d60c110f5ad55d191e8ca2b5aa10c



고전게임 갤러리님들 안녕하세요


 최근 며칠사이에 불온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갤러리 이용자분들 사이에서 약간의 논쟁거리가 될 수 있는 주제를 크게 부풀려 갤러리의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거나, 혹은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이용자들 내부에


서 암묵적으로 지키고 있는 질서를 공공연하게 깨버린다거나 하는 행동들을 말합니다. 이러한 행동들 때문에 처음에는 갤러리 이용자들 사이에서 그 분위기에 휩쓸려 그만 갤러리의 정서를 크게 해치거나, 혹은 이용


자들 사이에 좋지 못한 감정을 품거나, 일부 약간 눈살찌푸릴 만한 행위를 크게 규탄하는 등의 삐걱거리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그야 물론 사람이 이용하는 곳이기에 완벽하게 청정함을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디시인사이드의 운영자께서도 닉언급 등을 규제하지 않는다고 못을 박기도 했고요. 하지만 규제를 하지 않는, 즉 자유를 주는 것


이 곧 방종과 타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은 성실함과 총명함을 두루 갖춘 갤러리 이용자 분들께서는 모두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약간의 노력이, 갤러리의 물을 흐리는 행동을 막고 나아가 갤러리를 다시 깨끗하면서도 적당히 활기 있는 모습으로 바꾸어 줄 것을 모두들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각설하고, 최근들어 자주 보이는 움직임의 내용은 이러합니다.





첫 번째. 갤러리 이용자분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누구는 현명하고 사려깊으며 남들을 잘 배려하되 누구는 그렇지 않아서 갤러리 이용자들 사이에 인격적인 층이 있는 것 같다며 일부 이용자분들을 매도하는 행위입니다.


물론 글쓴이는 이것이 오랜 기간 갤러리를 관찰한 끝에 내린 공정한 결단이라고 말은 하지만, 누구에게 한 마디 상의도 없이 마음대로 그러한 기준을 마련한다는 것은 어떻게 생각해도 공정할 수 없으며 


주관적인 의견이 들어가있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한편 이에 부화뇌동하여 나는 착하네 너는 나쁘네 하며 호응을 해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반응을 하는 것 자체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너는 좋은 사람이다 하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을 것이고, 너는 못난 사람이다 하면 누구나 기분이 나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전술했다시피 저것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의견에 불과하며, 그것도 갤러리 이용자들의 층을 갈라 놓으려는, 소위 말하는 이간질에 가까운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보기에는 모두가 같은 컨텐츠를 사랑하는 반가운 동료일 수 있는 것인데, 그러한 호의적인 사람들을 너는 나쁘다 하고 딱 잘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것에 반응하여 나는 왜 나쁘냐, 하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오직 한 사람의 의견만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안타까운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리스트를 만드는 행위 자체가 문제가 됩니다.


전술했다시피 디시인사이드 운영자께서는 닉네임을 언급하는 것에 대한 규제를 하지 않습니다. 최근 인터넷 이용자들이 굳이 닉언급을 피하자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왜일까요.


 모든 커뮤니티에서 일부 사람들이 친하게 지내는, 소위 친목을 행하다가 갤러리가 폐쇄화, 고착화되고 이윽도 고인 물이 썩어버리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닉네임을 언급하는 일이 줄어들면, 그러한 친목을 할 만한 구실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곧 갤러리의 고착화와 노후화를 막는 자정적인 움직임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누군가를 언급할 일이 있으면 닉언죄라는 말까지 붙이며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소소한 감동까지 느낍니다.


그런데 저런 리스트를 만드는 것 자체에도 그러한 자제성을 전혀 엿볼 수 없으며, 리스트에 반응하는 갤러리 이용자분들의 새로운 글에도 전혀 저러한 노력을 찾아볼 수 없는 데에 큰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오히려 자연스럽게 서로의 닉네임을 언급하게 됩니다. 물론 당장 저 리스트가 작성되고 나서, 그 직후에는 리스트에 반응하는 글이기 때문에 닉네임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그다지 부자연스럽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만, 그 분위기가 길게 지속되면 어떻게 될까요? 


서로 친한 사람들만이 서로를 찾게 되고, 결국은 새로 유입되는 갤러리 이용자분들이 자기네들끼리만 놀고 즐기는 분위기를 꺼려하게 되어 새로운 분들이 발길을 끊게 될 것입니다. 신규 이용자들이 들어오지 않는 커뮤니티의 미래가 어떻게 되는지는 이용자분들께서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세 번째로, 글의 추천수를 조작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됩니다.

갤러리 이용자분들께서도 익히 보셨다시피, 근래 들어 개념글이 조작당하여 수많은, 전혀 공감을 받지 못할 만한 글들이 개념글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많은 이용자분들이 갤러리 관리자에게 신고를 한다거나 스스로 올라간 글을 지운다거나 하여 자정작용을 거치기는 했습니다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개념글이 조작당하는 사례를 볼작시면, 우선적으로 조작하려는 사람이 전혀 내용도 없다고 볼 수밖에 없는 허무한 글을 쓰고 그쪽에 개념글 등록의 최소 추천수를 눌러서 개념글로 등록시킵니다. 다른 사례로는, 비슷하게 평범한 이용자분이 쓴 아무 글이나 추천수를 마구 눌러서 개념글로 등록을 시켜버리게 됩니다. 어느쪽도, 개념글로 올라갈 만한 기준에도 미치지 않고 내용도 합당하지 못하지만, 그저 추천수만 올라가면 개념글 등록이 되는 디시인사이드 시스템의 맹점을 찌른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갤러리 이용을 처음 하려는 사람이 어떠한 좋은 글이 있는가 보려고 할 때에, 아무 내용도 없는 개념글을 접하게 된다면 어떠한 생각을 하게 될까요. 아무 내용도 없는 글들을 서로간에 추켜올려주면서 개념글로 등록을 시켜버리는 실로 빈 쭉정이같은 갤러리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고, 창설 이래 나름대로 문화수도라고 칭송받는 고전게임 갤러리에게 큰 실망감을 느끼는 것이 갤러들에게 대한 실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노릇입니다. 크나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 말고도 몇 가지 크고 작은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만, 근래 들어 보이는 좋지 못한 사례를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럼 우리는 저러한 행위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크게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관심을 주지 않고, 대응을 하지 않으면 됩니다.


물론 저러한 글을 올리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로그인을 하지 않아 누가 누구인지 알 길이 없으며 그 행적을 추적하기도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용자분들이 저러한 글에 덧글을 달지 않더라도, 마치 이용자가 덧글을 단 것처럼 내용을 조작하여 달게 되면, 그걸 본 이용자분들도 아 누가 반응을 했구나. 나도 반응해도 묻히겠지. 하며 연이어 댓글이 달리거나 할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을 갈라놓으려는 글에 덧글을 다는 것 자체는 누가 막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이래라저래라 할 입장도 아니고요.


하지만 그에 반응하는 새로운 글을 올리지 않는다. 이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글쓴이가 원하는 대로, 쓴 글에다가만 실컷 반응을 해 주고, 더이상 다른 반응을 해 주지 않으면 과연 사람들을 놀리고자 하는 재미가 있을까요. 마음먹은 대로 일이 흘러가지 않으니 별 재미를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어떠한 글이 갤러리의 분위기를 흐리려는 글인지를 한눈에 파악하고 그에 따른 대응을 해 주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글이 갤러리의 분위기를 흐리려는 글인가. 이것을 판단하는 것은 약간 생각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여태까지의 사례를 보아서도, 초반에는 욕설이나 비방이 섞인 글이 올라오다가, 그 후에는 갤러리 이용자분들을 편가르기 식으로 싸움을 붙이려다가, 근래에는 정중한 말투를 사용하며 이용자분들을 농락하려고 하는 등, 여러가지 타입의 글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한번에 이 글이 어떠한 목적을 가진 글이다, 라고 알아보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갤러리에 온 신규 이용자인 척 하면서 은근슬쩍 이용자분들의 이간질을 도모하는 글도 올라오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물론 말씀드린 것처럼 어떠한 글이 갤러리를 흐리려는 글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새로 등장한 유저의 글을 모조리 의심해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역효과로, 진짜로 순수한 목적으로 고전게임을 사랑하여 갤러리를 방문한 신규 이용자마저도 등을 돌리고 배척하는 분위기가 마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용자분들께서는 지금과 같이 갤러리의 분위기를 평화적이면서도 활기차게, 그리고 깔끔하면서도 친절하게 유지함과 동시에 내부로는 유저들 사이의 반목이 생기지 않게 단결을 도모하면서도 외부에서 오는 새로운 유저에 대한 환영 또한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약간 모순된 것 같지만, 고전게임 갤러리의 깨인 생각과 열린 마음을 가진 현명한 갤러리 이용자 분들 이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 믿으며 타자를 줄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줄요약 : 고갤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