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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도 그리 많이 읽지 않았고 두루두루 지식이 있는것도 아님

지금 직업도 3교대 공장에서 쇳덩이 자르고 붙이고 옮기는 일이라 머리를 쓸 일도 없음

뭔가를 깊게 파도 1티어에 도달할 만큼 파진 않았음 아쉽다기보단 즐기기만 하고 뺐다에 가까움


그래서 아는 분야에서는 그 분야의 전문가들과 대화정돈 통할 만큼의 지식을,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위키, 남들의 생각과 말을 카피하고, 나머진 직감에 의지해서 대화함(오만하지만 직감은 꽤 뛰어난 편인거 같음)


전자의 경우는 허세만 부리지 않는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후자같은 경우는 어찌보면 아주 편린만을 가지고 대화하는 것이기에 허세와 크게 다를 바 없음

그런데도 억지로 말을 이어가보는 이유는 나도 그 사람, 집단과 대화를 해보거나 친해지고 싶어서임

이렇게 어찌저찌 대화의 물꼬가 트이면 후에 내 교양이 미숙한 걸 이야기함


그럼 부족한 사람과 대화를 싫어하는 사람

자기보다 수준이 낮지만 계속 상대해주는 사람이 있음


이렇게 수준차이를 느끼면서도 대화를 해주는 사람에겐 고마운 일이기에 가끔 벅차올라서 뭔가 보답을 해주고 싶지만

당사자가 물질적인 보상을 받는다 해도 당황할 것이고 관계도  뒤틀리기 좋아서

결국 내 나름대로 찾은 보답은 상대가 뭘 말하는지 하나하나 기억해서 그 언어를 구사하기 위해 겪어온 배경지식, 과정을 유추하는 거였음 참 음침하다

심리적 호구조사를 마치면 그 장소에 가서 최대한 비슷한 길을 내가 다시 걷고 나면 최소한 그 사람의 영역에서 교양부족으로 인한 불쾌감은 줄여줄 수 있으니

하지만 결국 가끔 실수를 하기 마련
경험이 쌓이면서 이런 말실수는 줄었지만 아직도 피곤하고 정신없을 때 간간히 집중력이 풀려 ADHD스럽고 생각없는 대화를 할 때가 있다

이럼 상대는 다시 내 부족한 모습에 불쾌해할 것이라는 걸 느낌

그렇다고 이 노력에 대해 강박을 가지진 않고

아예 생각을 놓고 편하게 있는 것도 아니라서 오랜 시간에 걸쳐 차분하고 천천히 나아지는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