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쯤에 누가 야갤에서 야짤 달린다고 하길래 홀린듯이 들어가봄

평소에 야갤은 때려 죽여도 안가는 편이었는데 그날따라 홀린듯이 들어갔음


들어가서 본 것들은 꽤나 가관이었는데

낚시제목을 걸고 여드름이 엄청나게 두두두두 난 얼굴사진(사포로 밀고싶음)

고어혐짤

기타 낚시글

일반인 리벤지 포르노로 추정되는 사진

야짤 개추 실시 하면서 40개 정도 박아두라는 놈

그리고 파블로프의 개새끼마냥 새로고침 스크롤을 한시간동안 내리는 나의 모습 등


이 모든게 버무려지면서

실시간으로 인생 망하는 것 같은 기분이 엄습하는 것이었음



옛날에 돈이 필요한데 알바할게 없어서 노가다 잡부 뛰어보려고 인력사무소 처음 갔을 때가 떠오름

컨테이너 안에 공간을 차린 듯한 좁은 공간에 노숙자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행색을 한 아저씨들이 즐비해 있었는데

안에서 담배 피우고 소주를 까고 난리도 아니었음

그곳에 있던 소장은 처음가니깐 젊은 녀석이 대견하다는 늬앙스로 일감을 줬음


이게 아마 처음 가는거라고 일종의 초심자의 행운을 줬던듯함

거기서 소주까고 있던 사람들은 일감을 안줘서 그러고 죽치고있다가 돌아가는거였거든


그러고 몇 번을 더 나가는데 그때마다 풍경이 바뀌질 않는거임

그 좁은 곳에서 담배 태우고, 소주병 까고, 계속 저급한 소리나 하고


그 공간에 있는 것 만으로도

진지하게 인생 망하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낀건 그때가 처음이었던 듯

노가다 잡부를 천한 직업이라고 생각하진 않음

그런데 거기에 있던 사람들 질이 하나같이 천했음



여기까지 말한 것과 같은 의미로 갤에서 나오는 글이 앰생글 비중이 높으면 기분이 안 좋음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보고 뭐가 위안이 된다는 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음. 그딴걸로 위안을 받으면 계속 그 자리에서 주저앉는 것 밖에 안됨.


난 병신이지만 주변은 병신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12시간 넘게 게임을 한 날에도 인생 망했네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는데

병신새끼들이랑 같은 공간쓰고 있으면 인생 망했네 생각 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