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족연합 정권 바지사장 왕건(王建)이 후백제 왕 견훤에게 편지를 쓴 후

=====
=====

호족연합 정권 바지사장 왕건(王建)이 후백제 왕 견훤에게 편지를 쓴 후 사나운 눈길을 번뜩!이는 모습.


"저는 위로는 하늘이 부여한 중요한 임무[天假]을 받들고, 

아래로는 사람들의 추대에 못 이겨 

과분하고도 외람되게 장수의 권한을 맡고, 경륜의 모임(經綸之㑹)에 나아갈 기회를 얻었습니다.

僕仰承天假, 俯廹人推, 過叨將帥之權, 獲赴經綸之㑹. "_왕건 

(출처 : 삼국사기 견훤전)


사람들 = 왕건을 따르는 무사들과 승려들과 풍수지리 도사들...,

경륜의 모임(經綸之㑹) = 호족 연합...,

장수의 권한 = 신라 왕을 대신해 역적 전주 광주 깡패조폭 시장 견훤을 

 치는 장군(쇼군)..., 


왕건은 편지에서 "고려 왕이 말하노라 네이놈 백제 왕! 네놈이 어찌 이웃나라 약소한 신라를 이리 밟느냐... 광개토의 먼 계승자로서 널 용서할 수 없노라! 갈!" 이런 식으로 안 씀.

약간 저걸 보면 미나모토 요리토모가 연상된다. 


후삼국시대 당시 호족들은 각자 읍성을 가지고 지방의 실세들로 군림하고있었다.

산성도 있고 평지성도 있고..,

중요 요충지 하나가 견훤이나 왕건이나 신라 누굴 따르냐에 따라서

와르르르 다 넘어가버리는 충격적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고...,

성 하나 먹겠다고 군사 다 끌어모아서 총공세 퍼붓다가 개사기 방어력을

자랑하는 산성이라서 먹지 못하고 시간 날리고 자원 날리고 

무수히 많이 병력만 날리고 그러다가 삐끗 하면 와르르~ 망할 수도 있고..,


게다가 후백제가 있는 전라도는 곡창 지대라서 그야말로 자원 개사기 땅....

왕건은 궁예를 배신하고 그 자리를 찬탈한 반역자라는 좀 정통성이 흔들 흔들.

궁예는 신라 왕자인데. 왕건은 신라 왕자도 아니고... 왕건도 그냥 지방 호족.

정통성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든 자기 조상에 관련된 판타지 소설을 써야하고

덕(德)을 강조하는 너구리가 되어야한다.

그리고 외교적 방법(중국 바지가랑이 잡고 조공하고 책봉 받아서 형님 형님

형님 빽만 믿겠다...,)으로 국제적 정통성을 어떻게든 얻어서 

호족들의 마음을 잡아야한다. 


이런 상황에서 왕건이 견훤에게 편지 보낼 때는 

"고려 왕이 말하노라" 보다는


마치...

" 전 하나님에게 계시도 받고... 또 ... 외람되게 신라 왕의 막부 쇼군이 된 자로서 

호족 부동산 연합 모임에 나아갈 기회를 얻은 저...왕건이란 사람입니다 ㅎㅎ"

이렇게해서 살살살 돌려가면서 말하는게

오히려 안전.


7cee8470bc8161f43be88fe34e857373f1cd9172c2f0225ce8067ab2c4631e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