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GIGDC 대학부 에 그래비티 캐슬이라는 게임으로 참가했어

장르는 퍼즐 플랫포머고, 중력 방향을 바꿔가면서 장애물 통과하고 열쇠, 수집요소 먹는 게임이야.

대회도 끝났겠다 개발과정 얘기하고 싶어서 여기다 글 써봐.

 

시작은 작년 3월 대학교 입학 초에 들어간 프로그래밍 동아리에 게임 개발팀이 있다길래, 재밌어 보여서 가입하면서 여기까지 왔어

팀원은 나 포함 두명이고 다른 분이 프로그래밍 + 기획을 하면 내가 아트 작업을 하는데... 나중 가니까 업무가 섞여서 프로그래밍은 나도 하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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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가 기획까지 하다 보니까 내부적으로 대단한 기획서를 공유하지는 않고, 그냥 이렇게 유니티에 맵 기믹 만들어 놓으면 내가 플레이해보고 좀 수정한다음 아트 리소스 알아서 만들어 입히는 식으로 진행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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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올해 초 게임 스크린샷이야. 이때쯤 동아리에서 데브시스터즈 지원 받아서 게임 전시회같은걸 연다 그래서 거기 참가했어. 다른 학교에서도 꽤 여러 팀 참가해서 서로 플레이해보고 그랬는데 생각보다 훨씬 재밌더라고. 거기서 참가자들끼리 스티커로 투표해서 3등까지 뽑는데 상도 받았음. 따로 상품은 없고 참가 기념품으로 쿠키런 킹덤 크리스탈 10만원치 주더라. 


솔직히  작년까지는 개발은 그냥 재미로 하는거고 정식출시라든지 이런건 기대도 안 하고 있어서 개발 자체를 대강대강 세월아 네월아 했었어. 

애초에 장르 자체가 내가 잘 모르는 장르기도 하고, 학교랑 병행하다 보니까 시험기간이나 뭐 있을때마다 쉬어야 하니 진도도 잘 안나가고...

일주일에 서너시간 개발하면 다행이었던 듯. 근데 이 행사를 기점으로 좀 진지하게 개발을 하게 된 거 같애.

 

여기서 몇 달 후에 개발기간이 길어지다보니까 팀 분위기가 좀 루즈해지는 것 같아서, 단기적인 목표를 만들려고 성남인디크래프트에 지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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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들이 성남인디크래프트 1차심사때 제출했던 영상 스크린샷들임.


지금보면 웃음만 나오는 퀄리티인데 이때는 아 우승이다 우승 ㅋㅋ 이러면서 만들었음ㅋㅋ

타일셋도 이전하고 다른게 여러개 넣고 캐릭터도 원래는 흰 박스였는데 애니메이션도 넣고

배경도 좀 꾸미고... 이정도면 고티 아니냐? 하면서 제출함. 운 좋게 1차 심사는 통과했는데 2차에서 어림도 없지 하고 입구컷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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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들이 2차심사 제출했을 때 였는데 이 시기에는 개발에 재미도 붙고 하다보니까 욕심도 나서 대회 중간에도 막 이것저것 추가하고 그랬음

보면 배경도 검은 화면에서 타일셋이 들어가고 광원효과도 생김

근데 웃긴건 발표할 때 한사람씩만 들어가야 하는거 모르고 팀원하고 두명이서 같이 줌 들어갔다가 난 못들어가고 대기실에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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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후에 스마일게이트 인디고 지원했는데 이땐 전반적으로 아트도 개선하고 스테이지도 2개에서 4개로 확 추가함.

대략 이때부터 친구들한테 보여줘도 이정도면 10장정도는 팔겠다 함


누가사냐 -> 10장 판매 의 어마어마한 성장. 근데 인디고는 탈락했음

아트 때깔은 좋아졌는데 지금보니 게임 시스템적인 부분에서 완성도가 너무 약했던거 같아. 튜토리얼도 말 그대로 구색만 맞춘 수준에, 별다른 스토리 설명이나 연출도 없고치명적인 버그도 있었고.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음향효과나 BGM이 하나도 없어서 무성게임이었음 ㅋㅋ 이전까지는 그냥 재미로 만드는거니까 신경안쓴 부분이었는데 이 시기부터 출시를 진지하게 목표로 하게 되면서 플레이 외적인 완성도를 고려하기 시작했던 것 같음. 


그 다음 부산인디크래프트 지원하고, GIGDC도 지원했는데 이 사이에는 버그 잡고 코딩한다고 외적으로 눈에 띄는 변화는 크게 없어. 요 시기에는 겜 개발기간이 생각보다 훨씬 길어지면서 팀원분이 취준할 시기가 되는 바람에 내가 코딩이나 기획 부분도 꽤 깊게 참여하고 있어. 아마 GIGDC를 마지막으로는 나 혼자 개발할 듯.

 

아래는 가장 최근 버전의 스크린샷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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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는 신경 안썼던 튜토리얼도 제대로 넣었고, 게임 시작할 때 필요한 연출도 추가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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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시스템, 빠른이동 시스템도 추가했음. 지금은 지도밖에 없지만 나중에는 여기서 수집요소나, 편지같은 텍스트를 읽을 수 있게 해서 스토리 전개에도 써먹을거야.

 

지금은 베타 버전이다 보니까 아직 시스템적으로 불안정한 부분이나 버그도 많고, 볼륨도 좀 부족한데 

몇 달 정도 열심히 보완해서 올해 가을 시즌 내에 얼리억세스로 출시하는게 목표야.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만드는 게임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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