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atro가 요즘에 재밌더라고. 포커 치는 게임인데 요새 푹 빠져서 게임 중에는 그것만 했음. 처음으로 게임 불감증을 해소시켜준 게임이기도 하고.
포커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족보라는 개념이 있고 이 족보가 무엇인지에 따라서 점수 계산이 달라진다는 거였어. 나는 다양한 분야를 다루기 때문에 음악도 내 주 분야중에 하나임. 그러다 보니 족보가 화음이라는 개념하고 좀 비슷한 것 같더라고.
예를 들어, 페어가 있고 트리플이 있고 풀하우스가 있는데 페어는 같은 랭크의 카드 두 장, 트리플은 같은 랭크의 카드 세 장, 풀하우스는 페어와 트리플일 때를 말하지. 그래서 트리플은 페어의 상위 족보이고, 풀하우스는 이 둘의 상위 족보인 것이야. 음악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어. 도, 미, 솔일 때, 도와 미의 거리는 장3도, 미와 솔의 거리는 단3도, 메이저 코드는 장3도와 단3도의 거리를 가진 음으로 이루어져 있어. 음악에는 상위 족보랑 비슷한 개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어떤 코드의 특정 구성음이 다른 코드인 경우가 있지.
3개의 음정 만으로도 다양한 코드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 4개, 심지어는 포커처럼 파이브 카드 룰을 적용하면 가짓수가 엄청 많아지겠지? 근데 포커는 최소한 같은 카드 개수이면 어떤 족보인지 바로 알 수 있는데 음악에서는 3개의 음정으로도 가짓수가 다양해서 규칙을 좀 짜봤어.
메이저 코드일 때, 100%의 점수 배율
마이너 코드일 때, 75%의 점수 배율
디미니시 코드일 때, 50%의 점수 배율
어그먼티드 코드일 때, 150%의 점수 배율
대략 이렇게 됨. 물론 음정이 4개, 5개 등 늘어나면 그건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생각해둔 대로 게임 규칙을 정리하자면,
1. 카드는 총 25장이고, 게임 아이템을 통해 더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다.
2. 24장으로 저음역과 고음역의 12음계 카드, 한 장의 와일드카드로 구성되어 있다. 와일드카드는 100%의 점수 배율을 적용한다.
3. 턴제로 진행되고 첫 턴에 카드 3장을 뽑고, 그 이후의 턴부터는 1장씩을 뽑는다. 만약, 카드를 제출했을 경우, 그 다음에는 카드를 두 장 뽑는다.
4. 같은 음정의 구성이지만 여러 조합이 있는 경우, 전위되지 않은 코드를 우선으로 한다.
3번의 규칙은 이런 경우를 생각해서 만들어둔 규칙이야. 예를 들면, 나는 C 마이너 세븐스 코드를 완성하기를 원해서 첫 턴에 C, E, G 카드를 뽑고 다음 턴에 Bb 카드를 뽑길 원해. 4개의 음정으로 구성되는 코드는 3화음보다는 점수가 높겠지? 하지만 다음 턴에 G# 코드가 나와버려서 원래 의도한 코드를 완성할 수가 없게 되었어. 하지만 어그먼티드 코드는 150%의 점수 배율이 적용된다는 것을 생각해봤을 때, C 어그먼티드 코드를 내면 그래도 나쁘지 않은 조합이고 G 카드가 남으면서 카드가 두 장 더 들어오기 때문에 다음에 제출할 코드를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되지.
문제는 비슷한 게임이 이미 있는지가 문제야. 아마 나는 이미 있을거라고 예상함. 없을 수가 없어. 누구나 떠올릴 법한 아이디어거든. 그러니 혹시 비슷한 게임을 알고 있다면 알려주길 바람... 나도 궁금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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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라고? 굉장히 마이너할듯?
마이너라니 이거 고오급 드립인데
참신한데?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