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한탄이다
나도 전에 업계에 있었지만 지금은 그만둬서 감이 떨어졌을거 같단 생각을 했음
그래서 만든거 가져가서 현업한테 피드백 듣고 왔음.
근데 너무 영양가가 없다는 기분이 듬
이사람한테 내가 게임 만들고 있다는 소리 하기 전부터 자꾸 "요즘 버섯커 키우기가 너무 재미있고 푹 빠져있다'는 소리를 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버섯커 좋아하는구나 정도로 생각했는데
피드백 내내
'버섯커에는 이거 있는데 너건 왜 없냐?'
'버섯커는 기능이 많아서 유잼인데 니건 기능이 없다'
'버섯커는 이것도 되는데'
하면서 버섯커랑 자꾸 비교를 하면서 비판하는거야
근데 난 장르 자체가 경영이고, 겉보기 첫인상은 eatventure를 닮은 게임임
그리고 내건 의무적인 피로도를 극도로 가볍게 하려고 하루에 1분만 접속해도 기본적인 이득은 챙겨지는게 목표라고 말했거든
그런데 왜 피쳐가 매우 많고 챙길거 다 챙기면 플탐도 은근히 길고 rpg인 버섯커랑 계속 비교당하면서 까이는지 존나 억울하더라
마지막에 "요즘 모바일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그나마 모바일 도전한건 기특하다(?) PC 같은건 망해서 가망없지(?). 역시 버섯커 같은~(이하생략)"
이 얘기 듣고 극도로 혼란왔음
참고로 버섯커 이야기 하는 사람 3n 10년 이상 재직중인 기획자임
이쯤되면 내가 미친거냐?
세상이 미친거냐?
솔직히 혼자 게임 만들고 있어서 게임이 아집과 독선에 찌들까봐 피드백 들은건데, 그냥 내좆대로 아집과 독선에 찌들게 내버려둬야 할거같음
현업 기획자라고 다 맞는 판단만 하는건 아님. 만약 그랬으면 엔씨 주가가 이렇게 꼬라박지도 않았겠지
근데 그건 둘째치고 잇벤처라이크는 고양이스낵바가 포텐 다 뽑아먹고 이제는 약간 시들해지긴 함
ㅇㅇ 지금은 고양이 스낵바 20분의 1이라도 다운수 나오면 매우 좋을 분위기긴 함 그나마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고양이 스낵바랑 시스템적 차별점을 두고 타겟 시장을 살짝 틀어보려는 노력 정도일듯
걸러들었어야함 저기서 말하는데서 필요한 최신 트렌드에서 볼륨의 기준라인. 그리고 그게 소규모or1인인 본인쪽에 어디까지 가능한지 이런것만 확인했었어야지
볼륨은 대충 쟀었어 내가 클라로 입사해서 기획자로 퇴사한 케이스라서 견적은 대충 잴줄 아는데, 잡종(?) 출신이라 순수 재미를 잡는 감각이 순혈 기획자보다 좀 떨어지지 싶어서 물어본건데 잘 모르겠다.
애초에 기능이 어떤식으로 재미를 일으키는지 그 과정 도출이 안되는애들이 수두룩한게 지금 기획출신인데 너무 기대한거아님?
그건 그래. 내가 일할때도 감각이 좋은 사람하고 능숙한 사람이 따로 있다는 느낌이 강했음 3n이면 더 엘리트일거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는데 PC시장이 다 죽었다는 말 듣고 나니까 내가 그동안 과장된 이미지를 갖고 있었단 생각이 들긴 하더라
나도 현업 3n기획자랑 이야기나눌 기회있엇는데 걔들 레퍼런스 엄청좋아하고 인디랑은 궤가 다른 이야기만함 게임도 별로 안해본티 팍팍나고 pc게임쪽 이야기하면 그게 무슨게임이에요? 이런말 ㅈㄴ한다
ㅇㅇㅋㅋ 방금 조금 더 작은 회사 디렉터 친구랑 이야기해봤는데, 확실히 대기업하고 중견회사 기획자만 해도 보는게 완전히 다르긴 하네. 뭐가 좋고 나쁜걸 떠나서ㅋㅋㅋ 내가 대기업을 다녀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대기업 관점보다는 좀 더 작은 회사 기획자 출신 관점이 더 익숙하고 이해하기 편한건 있음 ㅋㅋㅋ
피드백 10개받으면 8개는 허수더라
라이브싸개들한테 뭘바람
편협한 기획자들도 많더라...
국내 현업이면 그냥 공장다니는 직원이랑 같은수준이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