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 사는데 교토 미야코멧세에 BitSummit 한다고 하길래 예매권 끊고 토요일 갔다왔음
이번 BitSummit은 1층, 3층 두 홀로 나뉘어서 각종 부스들이 배치됬는데
1층은 중소규모 인디게임, 특수 컨트롤러로 게임하는 Make. Ctrl. Japan, 보드게임, 간이 식당, 학교 인디게임, 게임잼 섹션
3층은 스폰서 기업 인디게임 전시, 국영 에이전시 주최 인디게임 전시, 게스트 불러놓고 인터뷰하는 메인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었음
개인적으로 좋았던 섹션은 특수 컨트롤러 (디바이스) 로 게임하는 Make. Ctrl. Japan 섹션이었는데
4인 파티로 각자 구멍에 하나씩 들어가서 두더지가 되어 두더지 잡기하는 게임
패미콤에 카세트를 꽂아넣은 형태의 컨트롤러로 카세트를 내리쳐서 게임에 버그를 일어나게 해서 진행하는 게임
콜라병을 흔들어서 게임 내의 콜라병을 하늘 높게 날려보내는 게임
직접 공을 찬 뒤에 마이크에 소리를 힘껏 쳐서 공을 멀리 날리는 게임 (이건 회장 밖에서도 고함 지르는게 들릴 정도)
그 외 등
같은 일반적인 게임에서는 상상도 못할 기상천외한 게임들을 할 수 있어서 매우 재밌었음
사실은 거의 사전정보 없이 갔다온거라 어떤 부스가 참가하는 지는 거의 모르는 상태에서
한국쪽에서 부스 참가로 오신 분들도 몇 분 있어서 아주 살짝 몇 마디 나누기도 했는데
아마도 오늘 점심쯤에 그 분들 3층 메인 스테이지에 등단해서 인터뷰 하실지도? 싶음 (내가 한다는건 아님)
암튼 업계인으로서 최근에 여러가지 뭣같은 일이 너무 많아서 기분 전환으로 한번 갔다왔는데
그 뭐냐 타성에 젖어서 아무 생각없이 내 취향에 맞지도 않는 게임의 개발만 암 생각없이 반복하다가
진짜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게임, 순수한 열정이 많이 담긴 게임 (물론 재정적인 측면도 잘 봐야 릴리즈 하겠지만) 들을 보고 해보니까
게임 개발에 대한 마음이 좀 많이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좋았음...
사실 오늘도 가고 싶었는데 오늘은 일 관련으로 뭐 해야해서 따흑
캬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