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라고 하면 거창한데, 게임이 어딘가 공개되면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숨이 멎을 것 같음


개발한 게임들이 전시회나 공모전에 공개된 적이 몇 번 있는데

안좋은 평가가 있을까, 내가 의도한 재미들이 전달되었을까, 너무 무서워서 리뷰도 잘 못 봄

리뷰 페이지 보기 직전에는 어지럽고 제발 아무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어

물론 이러고 리뷰 없으면 실망하긴 함ㅋㅋ


아마 출시한 게임이 한번 망하고 나니까 이렇게 된 것 같은데

마이너한 게임이어서 구매도 별로 없었고, 게임도 금방 망했음

물론 망할만했음 버그가 존나많았거든,, 

근데 게임을 개선하고 싶은데 팀은 터졌고, 돈은 다 썼고, 할 수 있는게 없더라

성공하지 못한 게임의 말로를 뼈저리게 느꼈음

얼마 없는 리뷰들 보면서 너무 미안하고 감사하고 죄스러워서 죽을 것 같더라

그때부터는 아무리 게임을 만들어도, 어디 보여주려고 하면 너무 무섭고 불안하더라


그러면서도 결국 또 뭔가 개발해서 어딘가 내고, 조촐한 관심에 다시 움츠려들고 무한 반복인 것 같다

물론 팩트는 게임 유기하고 몇 안되더라도 팬분들을 저버린거니까 내가 쓰레기인게 맞고

그런 나새끼가 평생 감당해야 할 문제겠지



관심 받아서 먹고 사는 일인데 이래서야 앞으로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하소연할 곳 없어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올려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