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전체를 산업공학과를 열망하며 살았고
이제 수시도 다 넣었는데
결과는 안나왔지만 좀 허무함

내가 진짜 저 과를 원하긴한건지
애초에 대학을 가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음

당연히 아직 출시한 겜도 없고
여러모로 부족한 잼병이지만

방구석에서 키보드만 두들기고
망상하면서 기획만 해도 가슴 뛰고 설레는데

잠, 건강 줄여가며 도달하려는 대학진학이
그렇게 값진건지 모르겠음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삶에서
하고 싶은거 하는게 정답아닐까 생각도 들고

최근에 친구가 사고나서 죽었는데
음악하고 싶다는거 참으면서
나보다 열심히 공부하던 애가
이렇게 허무하게 가버리니까
내가 삶을 낭비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음


걔가 내 게임에 쓰라고 음악도 몇개 만들어줬는데
거의 다 만들어서 두달 뒤에 논술만 끝나면
걔한테 자랑하려했는데
내가 지금 뭐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