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뭐 글씨체랑 재능이랑 연관 짓고 있길래 반대 의견을 써봄
절대 긁혀서 쓰는 건 아님
이쁘고 감각적으로 그리는 건 재능의 영역인 것 같긴함
하지만 단순히 그리는 기술 자체는 재능보단 노력과 학습의 영역임
대상에 대한 이해도와 꾸준한 학습을 통해 상당 부분 향상될 수 있음
사물을 이루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정보는 '비례'임
비례와 투시원근법을 알면 대상을 xyz축에 모델링하듯이 그려내는 것이 가능함
예를 들어서 전면 삼각근을 그리고 싶다 그러면..
이 근육의 시작점과 끝점을 알아야하고.. 그럼 당연하게도 뼈 형태를 먼저 알아야함
(뼈를 통째로 외우는 그림쟁이들도 있지만.. 난 적당히 비례만 외웠음)
'전면 삼각근은 쇄골의 끝자락 기준 0.3지점에서 시작하여 상완골 외측 0.5지점에 붙어있다'
이런 정보를 하나하나 외우다 보면 근육빵빵게이를 그릴 수 있겠지
단, 서브컬쳐풍 몸이라면 근육 하나하나보단 큼직한 비례를 외우는 편이 나음
짧게 쓸려고 했는데.. 아무튼
글씨체가 그림 실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일 수 있겠지만 결정적인 요소는 아님
오히려 개발자들은 숫자, 도형, 수학에 친숙하니까 더 금방 익힐 수 있다고 봄
흠 상관있나
글씨 잘쓰는 구만
이건 좀 미묘한게 저렇게 그림에 대한 지식을 늘리면 그림을 보는 눈이 좋아지는거지 그림을 그리는거랑은 반응계수가 좀 낮음 당연히 상관관계는 있는데 그림을 보고 해석하는거랑 지식을 그림으로 출력하는건 좀 영역이 다르다고 생각함
책상의 제원을 글로만 전달 받고 아이소메트릭 축에 그리라고 했을 때 누구나 투박하게나마 그릴 수 있는 것처럼.. 대상의 비례 정보가 그림의 본질이란 뜻이었슴다..
악필인 작가들 많아서 글씨랑 그림이랑 큰 상관없긴 함. 근데, 님정도면 글씨 잘쓰는건데요..
재능이 어쩌구 하는 사람들은 보통 열심히도 안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