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쟁이들의 그림체가 정해지는 방식은
크게 선천적, 후천적으로 나눌수 있음
선천적인 그림체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어느정도 거시적으로 정해지는 그림체를 말함
깔끔하고 조심스럽게 그린다거나,
거칠고 투박한걸 선호한다든가
더 세부적으로 보면
원래보다 눈을 크게 그린다든가
팔다리를 통통하게 그린다든가
색을 원래보다 칙칙하게 혹은 발랄하게 쓴다든가
이런 크고작은 기벽이 있음
자기 그림이 아닌걸 그려야할때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자기 그림처럼 됨
그게 손에 익고, 그게 자기한텐 아름다워 보이기 때문임
나같은 경우엔 학부때는 이렇게 그렸음
면을 쪼개고 그걸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나눌수 있었음
어디 선을 살리고 어디 선을 죽일지라든가
나만의 원리가 있긴한데 어케 설명을 못하겠다
암튼 내 선천적인 그림 성향을 극대화시킨 그림체임
(그러니까 미대는 사회화와 취11업이란 목적에는
크게 어긋나는 곳이니 멀리해야한다)
물론 배운대로 그냥 평범하게 그리는거도 가능
뭐 컨셉아트 학11원에서 그림 배운다면 (가본적은 없지만)
아마 회사에서 요구하는 그런 그림체를 배우겠지
이렇게 학11원에서 그림체를 주입받는건 후천적인 거지만
(대학은 그림은 거의 안 가르쳐줌)
그 와중에도 개인의 성향이 그림에 조금씩 묻어나옴
모작같은걸 하면 그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원래보다 색감이 쨍하다든가 선이 더 깔끔하다든가
그러니까 '자기만의 그림체'란 뭐 홍대병 걸리고 그런게 아니라
매우 자연스러운 자기 표출의 결과물이란 거임
그림을 야매로 배운게 아니라면
그림체도 당연히 자기가 배운대로 교체할수 있음
위는 내가 바쇽 느낌나게 그린거고
아래는 비교적 조금더 실사 느낌나게 다시 그리고 있는거
자기가 그림을 여러가지로 그리려고 연습한다면
당연히 여러가지 그림체를 능숙히 다룰수 있게됨
잘 그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정확히는 잘그려도 일을 못하니 인터넷에 백수가 많이 보이는거 아닐까
난 못그려서 백순데?
팀 있음?
나 개백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