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곳을 들린 것은 여러가지 정보도 물어보고, 고등학교는 어디로 가면 좋을지, 대학은 가는 것이 좋을지

지금에도 간간히 보이는 질문 글을 저도 올리고는 했었습니다.


지금 제 나이 25살. 아직도 게임 개발을 하고 있고, 어느덧 대학 4학년이 이제 되었네요. (그래도 아직 어리군요!)


???: "헉, 게임 개발을 그럼 10년 넘게 했으니 정말 고수가 되었겠군요."

.. :"하하.."

여러 게임 개발 커뮤니티와 동아리에서 어느 정도 실력을 인정받는 사람이 되었네요.

공모전도 여럿 나가봤고, 수상도 해보고..


근데 전 자실 자신감도 낮고, 자존감도 낮은 것 같습니다. 잘하는 척을 잘하는 개발자가 되어버렸네요.

요즘 드는 생각은, 개발은 어쩌면 16살 그때가 더 잘 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때는 겁이 없었습니다. 디자인 패턴, 객체 지향, 뭣도 모르고 그냥 닥치고 만들고 봤었던 것 같아요.

도전이 재밌었고, 여러 토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성취감과 뿌듯함. 그리고 열정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참 사랑했는데 말이죠! 게임 개발이란 것을..


지금은 만들던 프레임에서 벗어나면 겁부터 납니다.

성과, 포트폴리오, 취ㅈ, 사이드 프로젝트 데드라인 지키기....

무섭습니다.

어느새 게임도 잘 안 하게 되는 거 같은데, 게임을 싫어하는 게임 개발자....

여기 까지면 좋겠지만.

게임을 싫어하고 개발도 싫어하는 게임 개발자가 되어 버릴까봐 무섭습니다.

무섭네요... 반평생 한 일이 재미 없어지는 것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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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건 알다가도 모르겠죠

내가 많이 사랑했던 게

나의 목을 조르는 밧줄이 되더니

나를 매달고 싶대요


천천히 완전히 영원히 - 너드커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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