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창작 일이 다 그렇지만, 특히 영화도 그렇고, 사실 별로 의지할 곳은 없어요.
그냥 자신을 믿을 뿐이죠. (사실) 자신을 믿는 데 있어서 근거 같은 것도 별로 없거든요.
객관적 근거는 (완전히) 없는 거고"

"다른 곳에 의지할 데가 (너무) 없으니까 (그저) 자신을 의지하고 계속 해나갈 수밖에 없는 거라서,
많은 질문이나 궁금함이나 불안감을 너무 외부에서 해소하려고 누군가를 붙잡고 물어보려 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깊게 들여다볼수록 좋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아무것도 의지할 것 없는 상태에서 창작을 결심한) 스스로를 존중하시고,
(첫 번째 관객으로서) 스스로를 만족시켜보려고 애를 쓰시는 게 어떨까,
물론 교수님들은 다른 얘길 할 수도 있겠지만"

- 봉준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