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PLEASURE GARDEN이라는 게임 개발 커뮤니티(모임?)를 운영 중이야.
함께하고 싶었던 개발자, 스트리머, 아티스트분들을 한 분 한 분 모셔서 커뮤니티를 키워가고 있어.
최근에는 규모가 25명 정도로 커졌어. 앞으로도 꾸준히 모셔올 예정 !!
작은 커뮤니티지만 함께하는 분들이 모두 훌륭한 분들이라 든든하고 감사한 마음이야.


문득 생각해보니, 이 씬에 들어온 지도 벌써 일 년 반이 됐더라.
게임 매체에 관심만 있었던 사운드 디자이너였을 뿐인데 말이야.


낯설고 어색했던 개발 용어들이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서,
일상적으로 관련 용어들을 쓰고 있는 내 모습이 새삼 신기해.
매일 연락하는 사람들, 함께하는 사람들이 다 게임 산업 관련된 사람들로 바뀐 것도 신기하고.

이 일을 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껴.
내가 전혀 모르던 세계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됐고,
이 업계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충에도 진심으로 공감하게 됐어.


또,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조차 몰랐던 내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고.


어느새 게임 두 개를 출시했고, 출시 예정작 세 개를 계약하게 됐어.
며칠 전에는 해외에서 함께 출시하고 싶다며 먼저 연락이 오기도 했다!


최근에 새로운 개발자분들을 많이 만나게 됐는데, 놀라운 일이 있었어.
우리 브랜드를 따로 홍보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우리를 알고 있는 분들이 계시더라고.
게다가 좋은 피드백까지 해주셔서 정말 신기하고 감사했어.


나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래서 상호 신뢰와 애정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었어.
내가 진심으로 상대를 대하니 상대도 진심으로 대해주더라.


특히 혼자 개발하는 인디 개발자들에게는 서로 으쌰으쌰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
함께 활동하는 친한 개발자에게 물어보니 사람들이 점점 더 모이니까 마음이 든든해진다고 하더라고.
그 말이 참 뿌듯했어.


기대하지도 않았던 기회와 도움을 커뮤니티를 통해 받으면서,
결국 게임 개발도 사람이 하는 일이고,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됐어.


쉬운 길은 아니지만 내가 받은 만큼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