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원문에서 말하는 팀원이 저일수도 있고 제가 아닐수도 있습니다. 근데 디코방 방금 터졌고 해당 원문에서 말하는 글이 마치 아까 터진 디코방의 일을 말하는 것 같았기에 어쨌든 동일인이든 아니든 자리를 빌어 사과드립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game_dev&no=179340&page=1

팀원 구했는데 어 떻해야하지 이거 갑자기 화내내..

게임 테스트로 비상업용으로 만들어보다가 기본적인 틀만 만들고 추후 잘되면 인앱결제 넣는식으로 가봅시다 이렇게 모집글 올리고 프로그래머 구했는데어느정도 완성이 되가니까 스프라이트 한번 넣어보고 싶어서 디자이너 구한다고

gall.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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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고 왜 이런 글을 쓰게 되었는지 설명을 드리자면, 위 원문에서 화를 냈다고 한 사람은 저(개발자)이고, 글을 쓰신 분은 기획자분이십니다.


 저는 가볍게 게임 제작하고 싶다는 인디터 공고문에 이끌려 해당 기획에 참여하게 된 고도단입니다.

 해당 일이 일어나게 된 이유와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시작한 지 현재 기준 약 5일 내외 정도 걸렸고 오늘 프로젝트가 터졌으며, 원문의 기획자분께서 디스코드와 카톡 내용을 전부 날리시는 바람에 증거샷 없이 오직 제 주관으로 서술하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저희 프로젝트의 장르는 캐주얼로서 미사일이 천장과 바닥 아래위로 튕기지만 박스가 미사일의 진로를 방해하며, 만약 미사일이 박스에 닿으면 터져버리는 벨트스크롤 2D 게임입니다. 제가 고도엔진으로 개발해도 되냐고 여쭤봤고 기획자분이 이를 승낙하셨습니다.


 그리고 기획자분이 디코로 연락을 주실 때마다 저는 혼자서 개발 및 진척보고 + 게임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프로젝트는 프레임워크로 다시 정리하고 있다고 세세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프로젝트 진행 상황이 아래와 같이 되었을 쯤의 일입니다.




 이 때에 저는 기획자분께 게임같이 보이기 위한 스프라이트 제공을 요청했고, 디자이너 구할까 하고 기획자분께서 말씀하셨지만 의식의 흐름으로 여차저차해서 얘기해서 본인이 직접 그리는 방향으로 갔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게임 장르만 봐도 캐주얼한 그런 그림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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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요청해서 받은 스프라이트인데 아무리 러프라고는 해도 캐주얼과는 거리가 먼 각잡고 그린 무언가여서 조금 기괴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스프라이트를 다시 그려달라고 재요청을 드렸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은 이렇게 밖에 그릴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여기서 제가 좀 정신이 반쯤 나갈 수 밖에 없었는게 본인이 다른 회화 학21원다니며 열심히 해봤지만 이런 그림밖에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해서 일단 저는 여기서 어이가 좀 없었습니다.

 본인이 무슨 게임을 제작하고 싶으신지 설명하실 때에는 그림판으로 캐주얼하게 잘만 그렸던 것 같거든요. 그렇게만 그렸어도 솔직히 그거 썼을 것 같은데 그것을 일찍 말씀드리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그 밖에 여차저차 현재의 프로젝트와 전혀 다른 상관없는 장르의 게임들 레퍼런스들을 예로들며 보여주시면서 어떤 게임의 장르를 제작하고 싶었다고 설명하시길래, 저는 공고문과 초기에 제시하신 기획에 기반하여 가볍게 제작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싶고 어미에는 공고문에 기재된 사항처럼 저도 가볍게 프로젝트에 임하고 있으며, 기획자분도 가볍게 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만....


 그렇게 말씀드리고 나서 얼마 안 있어서 디스코드 채널과 톡방이 폭발된 것을 깨달았습니다.



 비록 제가 말하는 게 '가볍게' 라는 말은 강조하였어도, 그것은 저를 대하는 데에 있어서의 마음가짐이었지, 절대 게임에 있어서 가볍게 마음을 가지라는 것은 아니었는데 그것을 설명하는데에 있어서 미숙했습니다. 하지만 기획자분도 미리 저에게 통보없이 채널에서 강퇴시킨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많이 아쉽습니다.


 서로의 오해에 대해서 풀 기회가 있었으면 하지만, 제가 바쁘기도 하고 기획자분이 저와 더 이상 대화하실 마음이 없으신 것 같아 이렇게 글로나마 작성합니다.


 여태까지 기획자분이 주신 요청에 따라 저 혼자 힘들게 이 게임의 코드를 짜며 개발해왔기 때문에, 함부로 폐기시킬 수는 없어서 저 혼자서라도 해당 게임 프로젝트에 대한 개발이나 진척을 이어나가도 되냐고 허락을 구하고 싶지만, 연락수단이 없으므로 승낙하신 걸로 생각하고 제가 혼자서 이 프로젝트를 완성까지 진행시켜 보겠습니다.


 다음 프로젝트는 부디 잘 되시길 바라며, 팀원한테 요청만 하고 하는 일 보면서 팀원이 다 해주기만을 바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요청 받을 때에 부족한 환경에서도 스스로 해야할 일을 개척하며 방향성 잘 잡아주는 멘탈강한 기획자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