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가 팀에 합류할 때 보통 스토리/캐릭터 기획이나 시스템 기획으로 들어올 텐데 대부분 인원이 적어서 기획자는 두 직무를 모두 맡을 확률이 높음.


근데 둘 다 제대로 파면 하나 하기에도 어려운 직무임. 전자의 경우에는 게임 세계관 설정에 관련 레퍼런스에 대한 지식, 아트 및 음향에 대한 예술적 감각 등이 필요하고, 후자의 경우에는 게임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플레이어가 지속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만드는 게임 시스템 설계 능력, 디자인 툴 및 게임 엔진 사용법 등이 필요함.


이 외에도 프로젝트 일정 관리, 외부 지원이나 행사에 대한 대응도 해야 하는데 다른 직군(아트, 플밍, 음향)에서 담당하기 힘드니 자연스럽게 기획에게 넘어감.


그렇게 기획 업무가 가중되고 기획자가 이를 소화하지 못하면 프로젝트가 엇나가기 시작함.


그런데 현실은 대부분의 인디 게임 기획 지원자들은 이 높은 역량 요구치를 충족하지 못하는 편.


그러면 사람을 많이 모으면 해결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사람 많다고 프로젝트가 딱히 잘 굴러가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사람 100명이 아니라 맡은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 1명 뽑아야 하는데 이게 정말 힘듦.


다른 직군만큼 기획도 어려운 업무이니 너무 욕먹지 않았으면 함. 대부분은 기획을 쉽게 본 기획 지원자들에게 데어서 그런 거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