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건설 시뮬레이션, 비주얼노벨
세계관 소개
망자들은 사후 저승을 방문해 49일 동안 7(10)명의 시왕들의 심판을 거쳐 최종적으로 육도환생하는 것을 오랫동안 골자로 삼아 왔습니다.
허나 지금의 저승에는 수많은 망자들이 거쳐 갔고, 무수한 망자 사이에 존재하는 천재 중 일부를 저승 중앙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채용한 끝에 사후세계도 꽤 살기 좋은 곳이 되었습니다.
영혼들은 사후세계가 살기 좋으니 환생을 기피하게 되고, 일련의 과정이 반복된 끝에 환생 제도는 기록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제도가 되었습니다.
살기 좋은 저승을 떠나 이승으로 가는 행위를 망자들은 ‘영혼의 자살’이라고 생각해 입에 담지 않는 분위기까지 정착함에 따라, 환생은 담당 시왕들만 아는, 망자 사이에서의 도시전설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나 주인공은 이승에 미련이 남아있어 환생을 하고자하고 49일 동안 7개 구역의 재개발 업무를 맡게 됩니다.
프롤로그
책상 위에 놓인 종이 한 장. 하얀 종이 위엔 "환생 요청서"라는 굵직한 제목이 붉은 인주처럼 눈에 들어왔다. 펜을 든 손이 잠시 멈췄다.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결정에 변동은 없나?" 굵고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들지 않아도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다섯 번째 시왕. 저승의 행정과 심판을 동시에 관장하는 자. 책상 저편에서 그가 천천히, 묵직하게 말을 이었다. "지금이 번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화면 한쪽에 떠오른 '환생' 버튼을 눌렀다. 그는 한숨을 삼키듯 말했다. "…뭐가 불만이지?" 나는 말없이 펜을 들어 이름을 적었다. 먹이 번지는 종이 위에 내 존재가 박혔다. 서명은 곧 계약이었고, 이 서명은 삶을 갈망하는 증명이었다. "주택 무료지급, 원하는 교육까지. 일하지 않아도 놀기만 해도 생활비가 충분히 지급된다. 이 무저갱 낙원에서 뭐가 부족해서 나가고 싶단 말이냐?" 하지만 내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종이 아래 '환생 사유'란에 자동으로 글씨가 새겨졌다. 두고 온 것에 대한 미련. 그는 조용히 종이를 넘겼다. 바삭거리는 소리 뒤에 그의 낮은 읊조림이 섞였다. "그래. 하지만 자네가 환생해도 그걸 다시 쟁취하려면… 흐음. 그렇구나. 그래, 최근에 분명 하나 있었지. 이해했다. 의지를 관철해라." 그는 손에 들린 다른 서류를 꺼내 들었다. 서류 상단엔 ‘이승에서의 삶 평가’가 적혀 있었다. "걱정 마라. 떠나는 자라는 이유로 구태여 괴롭히지는 않을 테니. 시왕은 공정하게 판단하기에 시왕이다. 자네가 택한 것이야말로 진정한 순리지." 그의 목소리는 조금 낮아졌다. "시험만으로도 벅차기도 하고…" 종이 뭉치 하나가 내 앞으로 밀려왔다. 붉은 인장이 찍힌 두꺼운 봉투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환생 응시자 – 시험 등록 서류 / 모든 공식 지원 박탈 동의] "사십구 일. 자네는 그 기간 동안 오직 ‘시험 응시자’로 존재한다." 펜이 다시 내 손으로 들어왔다. 서명을 마치자, 그는 마지막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계약은 성립됐다." 그가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톡톡 두드리자, 내 정보가 어디론가 전송되는 소리가 들렸다. "마침 재개발이 진행 중인 구획이 있어. 귀찮은 놈들 때문에 시시각각 지연되는 곳이 하나 있지." 그는 다시 나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자네를 거기에 배속하지." |
심시티같은 게임에 맵마다 미션주고 7스테이지 깨는건가?
넵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