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디게임 지원사업 받았던 팀임.


우리 팀 전원은 게임업계에 있던 사람들도 전혀 아니었고, 작년 지원사업 지원하기 전까지 어떠한 게임업계 사람 한명도 알던 사람 없었음...


인디게임 개발갤이나 눈팅하면서, 여기 갤주님이 유명해서 그 분 페북 친구 요청했더니 친구받아줘서 오오 거리면서 좋아했었고..


아무튼 그렇게 지원사업에 겨우겨우 선정되었었고, 인디게임 사업 내에서 1년에 한번, 지원사업 받은 팀들끼리 전부 모여서 네트워킹을 했었지.


거기서 차효근? 그 분도 봤었고, 네트워킹에서 작년에 1등했던 피그로맨스 대표님이 와서 발표를 했었음.


그 발표를 들었을 때 느꼈던 점은, 게임으로서 내가 땡기는걸 둘째치고, 정말 게임을 방망이 깎는 노인처럼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려고 정말 노력한다.. 이런 느낌 받았었고,

정말 발표 잘한다.. 우리도 저렇게 우리 게임을 잘 포장해야겠다 이런 생각 들었었음.


그리고 발표 끝나고도 많은 팀들이 감명받았었는지, 줄서서 그 대표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려고 했었음.


게임이 성공하고 성공하지 못하고를 떠나서, 정말 게임을 열심히 만들었다는건 누구보다도 잘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고, 

그냥 네트워킹만으로 된 게 아니고 낭만을 찾아서 열심히 게임 만드는 대표님이었음.


게임성이라곤 1도 찾을 수 없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 든 팀 하나도 없을거임. (아마 인겜갤에도 많이 숨어있을텐데 아무도 안 나서주는게 안타깝네.)


물론 이번에 중복으로 무자비하게 지원해서 다 따가는 그 팀 보면서 나도 정말 화 많이 났고, 우리 팀원들도 다 너무하다 저거 진짜 너무심했다 이렇게 생각하고 다같이 화를 냈음.


그런데, 사실 작년에 우리도 아무 네트워크 없이 정말 이 업계에 처음 발 들여서 1년간 열심히 게임 우리끼리만 만들다가,

처음 지원사업을 지원했고, 정말 한달 넘게 세 명이 밤을 새면서 제안서 쓰고 제안서 쓰면서 더 게임기획이 더 잘 되었다는것도 느끼면서,

오죽하면, 지원사업을 떨어져도 이번에 제안서 쓰면서 게임 방향성 확실하게 잡혔다고 얻은거 많다고 좋아했었음....


붙었을 때 정말 심장 터질듯이 좋았고, 우린 심사위원?이고 뭐고 그냥 게임업계에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초짜였다고 보면 됨.


그리고, 네트워킹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말 하자면, 우리 팀원들 다 아싸였는데 3명이나 참가를 했고,

사실 거기 참여한 다른 팀들도 다 어리숙한 팀들이 대부분이었고, 네트워킹만으로 그렇게 따갔다는 생각 전혀 안들었음...


아마 스타트업-법인, 개인, 예창 이렇게 모여있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다들 낭만으로 게임을 만들고 싶단 생각으로 모인 사람들 같았고,

이렇게 다들 위안을 받을 수 있고, 사운드는 어디서 구하셨어요? 그래픽은? 뭐 이런것도 물어보고, 한콘진에서 불러준 다른 사운드 업체나 그래픽 업체 등등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우리팀은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했음...


그리고 그 이후에는 뭐 단톡을 판것도 아니고, 네트워킹을 계속 해 나간것도 아니고 (우리팀만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냥 열심히 우리는 개발하고, GLS에 나가서 상은 못 탔지만 고맙게 생각하면서, 올해에도 열심히 개발중인 상태...


우리팀도 인겜갤에서 이렇게 저격당한 몇 업체 중에 정말 같이 공감되고 화나고 하는 곳도 있지만,

특히 피그로맨스 대표님 같은 경우에는, 나도 10분넘게 기다려서 이것저것 의견도 물어보고, 잘 됐으면 좋겠다 이런 말도 하고, 

그 이후로는 단 한번도 연락도 안했지만, 그냥 다들 간절한 마음으로 저기 또 저격당한 영상 같은 네트워킹 파티에 참여했을 거라고 봄...

물론 그 팀이 상을 많이 쓸어가긴 했지만, 그건 그 대표님의 '프레젠테이션 능력' 때문인거지, 네트워킹만으로는 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기가 힘들었어 적어도 나한테는.

게임이 출시되었을 때, 잘 안 된 걸 보고, 와.. 이래도 안되는구나. 정말 게임 어렵다 열심히 하자 이런 식으로 우리팀이 생각하면서,

그 대표님 진짜 목숨걸고 열심히 한거같은데 어떡하냐ㅠ 하면서 걱정을 했지, 이런 식으로 뭐 카르텔이니 뭐니 이런 생각 들지 않는 게임이었음..


카르텔? 카르텔 분명히 있겠지. 그런데 좀 저격을 적절하게, 제대로 잘 해야지, 이런식으로 아무렇게나 고로시하면서,

남의 불행을 고소하게 생각하면서 아무렇게나 하는 건 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저 올라온 파티 영상에 올라온 분들? 물론 카르텔도 있겠지. 그런데, 정말 어떻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슨 정보라도 얻을 수 있을까, 사운드나 QA 같은거 어떻게 할까 생각하는 마음으로 참여한 사람들이 정말 없을까?


난 지방에 있어서 어차피 가지도 못하고, 앞으로 저런 데 갈 생각도 없지만, (우리팀도 전부)

이런 식으로 아무렇게나 따발총 갈겨대면서 아무나 죽어라 하는 식의 문화는 다같이 좋은 게임 만들고자 하는 우리끼리 자제를 좀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