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시작한지 한 달 차를 기념해서 처음 영상 찍고 혼잣말 끄적여봄.


나이 먹고 일 다니면서 개인 작업을 하려니 무엇보다 시간적 제한이 너무 큼.

보통 하루 일과가 다 끝나고 밤 12시는 되야 시작 가능한데 4시까지 끄적이다가 자고 9시 기상하여 출근 반복 중 <= 체력 개박살

종종 '오늘은 꼭 이거 끝내고 자자' 라는 생각 때문에 6시 넘어서 잘 때도 자주 있음.

그런 날이면 아침에 일어나는게 너무 힘들다 ㅠㅠㅠㅠ


직업이 비개발 직군인데, 어렸을때 병특하느라 약간의 프로그래밍 경험은 있었지만 그것도 거의 15년 전 쯤 일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써본 언어가 지금은 사장된거 같은 병특하느라 배운 ActionScript3.0이랑 취미로 하던 Objective-C가 전부이기도 하고, 프로그래밍 안해본지도 오래되서 걱정을 좀 많이 했는데 각종 AI 덕분에 개발 학습 함에 있어서 완전 신세계를 경험함.

개인 과외 선생이 24시간 옆에서 상주하는 느낌.

심지어 내가 구체적으로 구조만 잘 짜서 전달하면 간단한 코드는 문제없게 뽑아줘서 어떨땐 부하직원 데리고 있는거 같음.


개발 내내 남들 다 쓰는 유니티든 godot이든 대중화된 엔진 쓸 걸 내가 왜 monogame 골랐지 하는 후회도 하지만, 오히려 AI 시대이니 코드만으로 AI와 대화가 가능해서 더 나은건가 싶기도함.

예를 들어서 유니티를 써 본 적은 없지만 막연히 상상해 보면(과거 플래시와 비슷할 것 같음) 코드가 너무 파편화 되어있고, 각종 프로퍼티에 관한 내용을 과연 내가 AI한테 논리적으로 전달 할 수 있을까? + 어떻게 전달하였다 한들 그걸 AI가 이해 가능할까에 대한 생각을 하게됨.
하지만 오로지 코드에 의존하는 Monogame 개발 환경에서는 그냥 전체 코드 긁어다 던져주고 기억시키고 나서 내가 쓴 코드에 대한 토론이 가능하고 직접적으로 AI가 수정도 가능하게 되는 부분이 의외로 편했음.
(물론 어디까지나 유니티 경험이 없어서 실제 어떨지는 모르겠다. 데이터가 워낙 많아서 유니티 쪽을 더 잘 할 수도 있지 않을까도 싶음)


다만 현재 만드는 게임이 3D좌표계(x,y,z)와 3D부피가 존재하는 구조를 2D로 녹여낸 샌드박스 게임인데,

3D를 정보를 탑뷰 jrpg 좌표계(x,y)로만 표현해야하는 부분에서는 AI가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특히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그림자 렌더링 순서 같이, 시각/공간 적인 부분에서의 AI가 1도 도움이 되지 못했고, 대부분의 버그가 얘가 짠 부분에서 발생하기도 함


뭐 AI가 더 발전한다면야 어떨지 모르겠지만 결국 AI가 뱉어내는 대로 개발을 한다 = 양산형으로 가는 길이고 결국 프로젝트가 경쟁력을 잃게되는 지름길인거 같음.

그리고 이러나 저러나 AI가 뱉어내는 코드를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면 AI가 생성해내는 온갖 버그에 대응이 안되기도 하고, 거기에 더불어 스스로 생각한 구조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언어 능력 마저 없으면 AI는 진짜 무쓸모에 가깝다는 것도 느낌.


이러나 저러나 AI가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되고 있음 ㅎㅎ

넉두리 너무 길었네요 죄송합니다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