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덕은 크게 거대서사형 씹덕과 캐릭터관계형 씹덕의 두종류로 나뉘어진다


거대서사형 씹덕은 남성향이며 어떠한 영웅적인 서사 그 자체를 빠는 타입이다.

일반적인 RPG게임의 스토리도 대부분 이쪽이고 소년만화, 애니메이션 등등이 이쪽에 속한다. 이 계열은 설정, 세계관,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심이 되는 메인 서사가 가장 중요하다. 그 메인 서사에서 제시하는 목표를 달성할 때 느끼는 성취감이 이쪽 씹덕의 가장 근본적인 동력이다.

A랑 B가 싸우면 누가 이기냐, C가 그때 D했으면 E처럼 안됐음 ㅋㅋ 이런 식으로 떡밥 굴리는게 다 서사를 빠느라 생기는 현상이다. 

중요한 부분은 세계관과 서사의 스케일이 커야되고 설정이 치밀해서 파고들만한 요소가 많을수록 좋다. 씹덕은 팬덤장사인데 이쪽 계열 팬덤은 세계관을 파고드는게 주된 떡밥 동력이기 떄문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흰수염이 뭉게뭉게 열매를 먹었다면? 같은 것들을 들 수 있겠다.

힘숨찐도 대표적인 이쪽 계열 감성이다. 찐따가 거대서사의 주인공이 된다는 전개 자체가 매우 맛있기 떄문이다.

소전블아니케등 유명한 남성향 씹덕게임들도 스토리나 설정을 잘 살펴보면 세계관을 관통하는 거대서사에 공을 많이 들인걸 알 수 있다.


캐릭터관계형 씹덕은 여성향이며 캐릭터를 빤다. 좀더 중요한건 캐릭터 자체도 빨지만 다른 캐릭터와의 관계가 주로 빠는 대상이 된다는 점이다.

관계는 굳이 러브가 아니어도 된다. 사제지간이든 가족관계든 아니면 아예 웬수라던가 그런거여도 괜찮다. 

이쪽 계열은 당연하지만 캐릭터를 잘 뽑는게 가장 기본이고 외형부터 시작해서 성우라든가 움직임이라든가 모든 부분에 신경써야한다.

그리고 다른 캐릭터와 적절한 관계를 수립해야 되는데 여성향 씹덕을 모르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놓치는 부분이 관계 자체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관계가 "변화"하는 그 부분이다.

관계가 "변화"하는걸 매력적으로 묘사하는게 여성향 씹덕 팬덤의 주된 떡밥 원천이 된다. 대표적으론 처음 만났을땐 적대하거나 무관심하던 관계에서 사랑하는 관계가 되던가 하는 종류이다. 적대/무관심/주종/계약 등 영 좋지 않게 시작한 관계에서 사랑으로 발전하는게 로맨스, 로판의 국밥인걸 연상하면 이해가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