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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을 했었는데 첫 작업이다보니 엄청 못했었음

그 중 가장 폐급 모먼트는 기획 번복이였고

나로 인해 프로그래머를 포함해 팀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음

전형적인 기획혐오를 부르는 스테레오 타입

나한테 시달린 개발자가 엄청 성격이 좋았는데

질려버려서 한번만 더 기획 번복하면 작업안할꺼다 라고 경고를 했음

몇일 뒤 개버릇 못주고 또 번복함

개발자는 정말 화가 많이 났고 나한테 쓰레기 기획자라고 했음

그 게임은 나오지못하고 회사도 망했음

책임감 있게 기획을 하고 내가 잘했으면 프로젝트가 망하지 않았을텐데

몇년간 반성하면서 후회도 많이 했고 내가 얼마나 폐급이였는지 뼈저리게 느낌

폐급은 본인이 폐급인지 모르는게 맞더라 나도 그 소리듣고 알았으니깐

그 개발자가 말을 안해줬으면 계속 모르지 않았을까 싶음

내가 잘해야 팀이 힘들지 않는다는 기본적 개념을 큰 댓가를 치루고 배움

난 그 개발자에게 너무 감사함

몇년간 그 따끔한 말을 곱씹으면서 다음에 내가 게임을 만들면 절때 발목잡지 말아야겠다 수백번을 삼키며 반성했었거든

몇일전 스승에 날이여서

내 스승은 누구일까 고민하다

그 개발자를 떠올림

마침 연락이 닿아 아마 담주에 우리 사무실로 놀러오기로 했음..

맛있는거 사줄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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