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인디 게임 개발을 시작했고,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은 상태다. 그래서 더더욱, 나 말고 다른 인디 개발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작년에 버닝비버에 갔을 때도 꽤 즐거운 경험을 했기에, 이번 플레이엑스포(플엑)는 더 큰 행사인 만큼 기대가 컸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대학 부스를 제외하면, “진지하게 이걸로 게임을 홍보하려는 건가?” 싶을 정도의 작품들도 꽤 있었다.  반면에, 1년도 안 된 기간 동안 놀라운 퀄리티를 보여준 게임들도 있었고, 그런 팀들은 개발 과정이나 위시리스트 관리 등에 대해 물어봤을 때 확실히 전문성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모험가 길드’는 정말 재미있게 잘 만든 게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인상 깊었던 게임은 ‘뭐시기 플레이월드’(그래픽이 독특해서 기억에 남음), ‘경겜오에’ 타워디펜스 로그라이크, ‘루나홉’ 등이 있다.

확실히 수작들도 있었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건 좀 심한데?’ 싶은 게임들도 적지 않았다. 비율로 따지자면 3:3:4 정도랄까. 나름 의미 있는 경험이었지만, 아무래도 기대를 너무 크게 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