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발단

둘이서 6일 동안 게임 만든 후기


지난 번에 올린 '6일 동안 만든 게임'이 감사하게도 생각보다 정말 좋은 반응을 받았었습니다.

덕분에 적지않은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약 열흘 간의 휴식기 겸 개인 공부 시간을 가졌고, 그 다음으로 어떤 게임을 만들지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이왕 동기부여가 된 김에,

위 게임을 발전시켜서 곧바로 장기 프로젝트로 돌입할까 고민도 했지만,


논의 끝에, 지난 번과 같이 짧은 기간 동안 제작하지만

지난 번 보다는 조금 더 긴, 약 2주의 기간을 마감으로 잡는 단기 프로젝트를 한 번 더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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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획

어떤 게임을 만들 것인가 고민과 토론이 약 3일간 이어졌고, 결정한 아이디어는 '우주 항해' 였습니다.


게임의 주요 골자는 '노드와 노드 사이를 이동하며 몰려오는 다수의 적을 물리치고, 그 후 랜덤한 보상을 선택해 업그레이드를 하며, 이를 반복하여 최종 목적지에 도달한다'로 정리했습니다.


기획 과정에서 주로 영감을 받은 게임은 'FTL', '돔키퍼', '슬레이 더 스파이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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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발

플레이어의 플레이 흐름은 크게 '전투', '업그레이드', '이동' 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장 먼저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전투였습니다.


전투가 가장 핵심 컨텐츠이기 때문이기도 했고,

조작이 굉장히 단순한 게임인 만큼, 전투에서 먼저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그 다음 컨텐츠인 '업그레이드'와 '이동'도 자연스럽게 재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개발 과정에서 한 가지 깨달은 점이 있었는데,


지난 번에 만든 게임은 '표 판매' 라는 하나의 컨텐츠만 존재했던 반면,

이번 게임은 세 개의 구분된 컨텐츠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체감상 개발의 양이 세 배, 혹은 그 이상 늘어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플레이의 단계가 늘어날 수록 개발의 양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 덕에 지난 번 게임은 개발 과정에서 항상 둘(프로그래밍과 아트)이 같은 장소에서 작업을 했는데,

이번엔 프로그래밍 혼자 독수공방하는 기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개발일지도 많이 남기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쉬운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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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완성

5월 15일 기획을 시작으로

16일 전투씬 초안, 18일 업그레이드 씬 초안, 19일 노드 선택 씬 초안을 거쳐 20일에는 플레이가 가능한 초안을 만들었고,

21일부터 23일까지 이펙트와 사운드, 로컬라이제이션 작업, 난이도 조정 등 폴리싱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24일에는 보스전을 추가하며 마무리...


인 줄 알았으나, 플레이 중에 발생하는 버그와 난이도 조정, 등을 추가로 작업하며 26일에 itch.io에 퍼블리싱하는 것까지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래서 사실 10일을 초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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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게임 링


https://session11.itch.io/bleep




게임은 위의 링크를 통해 웹에서 무료로 플레이해보실 수 있습니다.



5. 마무리하며


지난 번 게임보다는 더 액션성, 아케이드성이 부각되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개인적인 목표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꽤 재밌는 게임을 만들게 된 것 같습니다.


개발하는 과정에서 배우는 점이 많았고, '깨부'하는 시간이 있었던 만큼, 그 시간이 지난 후엔 개발 자체가 즐겁게 다가오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이 게시판의 몇몇 글에서 영감을 받았던 만큼,

누군가에게 그런 영감을 조금은 되돌려 줄 수 있을까 하여 적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업데이트


우선, 플레이 해주시고 긍정적인 의견 많이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난이도가 높다는 코멘트를 많이 주셨는데요,

아무래도 이런 류의 게임을 처음 만들다보니, 적절한 난이도를 찾는게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개발하면서 플레이에 익숙해진 저희 입맛에 맞게 어렵게 만들어 버린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서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해두었습니다.

'노멀' 난이도를 선택하시면 기존보다 조금 더 할만하게끔 조절된 난이도로 플레이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도전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기존 난이도는 '하드' 난이도로 남겨두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작은 게임에 관심가져주시고, 코멘트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더 좋은 게임으로 찾아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