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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둥지 짓는 드래곤 + 투스 앤 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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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나무를 지키면 됨. 빨간 깃발들로 유닛들한테 이동 명령 내림.)

둥지 짓는 드래곤처럼 몬스터를 뽑아서 디펜스를 한다.

투스 앤 테일처럼 몬스터들을 이동 명령 시키고 자동 전투를 한다.


야겜이랑 퍼리겜으로 비유를 들어서 미안하다. 하지만 저 게임들을 해봤다면 내 말을 이해할 것이다.

장점: 딱히 뚜렷한 장점은 안 떠오르는데, 애당초 이런 스타일의 게임이 많지 않아서 매니아들에게는 어필이 된다. 

혹은 새로운 방식으로 시간을 때우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임. 맨날 또그라이크 또빌딩 퍼먹을 순 없잖아.


단점: 튜토리얼을 다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진짜 한 10분 헤맸음. 여기서 "헤맨다"는, 키보드의 모든 키를 두드려봐서 뭘 눌러야 진행이 되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칭한다.

그리고 배경이 조금 거칠다고 해야 하나? 아주 영향 가는 정도는 아님. 고치면 좋고 아니면 말고.

몬스터들이 기본적으로 다 못생김. 

기본적인 접근성 기능 부재. 예를 들어서 병사를 만들 때 7 종류의 소울을 조합해서 만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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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뭐가 나오는 지 알려줘야 레시피 아닐까...?

물론 이걸로 뭐가 나올지 알아가는 것도 재미의 일환임. 근데 그럴 때는 백과사전 같은 거에 "이 유닛은 이런이런 조합법으로 나옵니다" 혹은 내가 다음에 또 조합을 할 때, 이미 해본 조합이라면 "님 이걸로 조합을 하면 이런 게 나옴" 같은 식의 장치가 필요해 보임. 이래야 내가 어떤 조합을 해봤고 어떤 걸 안 해봤는지 알잖아? 쉽게 말해서 도감 채우는 게임에 도감이 없는 상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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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한참동안 나를 괴롭힌 거. 

나무 아래에서 소울을 놓고 조합을 하는데, 문제는 이 위치에서 소울을 내려놓으면 바로 줍게 됨. 근데 이걸 UI상으로 안 알려줌. 그래서 아무리 소환 키를 눌러도 소환이 안 됨.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도움말에서 소환법을 알려주는데...게임 시작할 때는 소울이 0개임. 숙련된 조교의 시범을 보여주든가 나한테 함 해보라고 시작 자금을 주던가 해야지. 방법은 알려주고 재료를 안 줌. 근데 보통 게임이라면 으레 "님 이렇게이렇게 하면 저렇게되요~"라고 알려주면 바로 시도하지 않나? 그래서 게임 시작할 때 0재료로 소환을 시도하면 아무것도 발생하지 않는다. "재료가 없음!" 이런 경고도 안 뜬다.


개인적으로 튜토리얼은 대대적으로 손을 봐야 한다고 생각함. 완전 처음하는 사람 불러다가 앉혀놓고 하라고 시키고, 그 사람이 물어보는 모든 것을 튜토리얼에 스샷 혹은 gif와 함께 올려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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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불만인 점은 대시.

Space = 회피라고 해서 난 소울라이크의 구르기 같은 건 줄 알고 쓰다가, 어쩌다가 길게 누르니까 그냥 신나게 날라다니는 이동모드라는 것을 알아차림. 이후로는 거의 이걸로 걸어다녔음. 이걸 왜 튜토리얼에서 "길게 누르면 빠르게 이동" 이런 식으로 안 알려줌?

그리고 이걸로 걸어다니는데 이 상태에서 소울을 주울 수 없어서 아쉬움. 주울 수 있게 패치"해줘".


그 다음 불편한 점은 내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wasd+마우스 컨트롤로 하면 안될까... 어느 시대인데 방향키 이동인가.


그리고 적들이 세력이 있어서 서로 싸우기도 하는데, 별로 체감은 안된다. 의외로 바빠서 적들끼리 싸우는 것까지는 신경 쓸 겨를이 없음.



여기까지만 보면 혹평만 하는 것 같지만 사실 할만함! 오히려 할만해서 아쉬운 점을 다 뱉어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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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극초반 알거지 신세에서 벗어나 병력 꽉 채우는 군벌이 되면, 게임은 이렇게 끊임없이 침략해오는 적들한테 내 부대를 보내서 막는 거 반복임.

근데 완급 조절을 잘해서 적당한 긴장감이 유지됨. 한꺼번에 2개 방면에서 쳐들어올때 부대 123 456 파바박 움직이고 막아내면 뭔가 내가 전술 천재가 된 느낌을 받음.

그리고 10분을 버티는 건데 갈수록 내 부대가 상하고 적 부대는 강해져서 마지막쯤 되면 진짜 긴장감이 생김. 그래서 깼을 때 더 즐겁고(개인적으로 난이도 더 올려도 될 듯. 난 처음 깨는데 40분 걸림)


그리고 한번 깨고 나면 이렇게 소수만 남은 부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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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존1나게 소환을 해대서 바글바글하게 만드는 재미가 있음.


아 그리고 이 유닛들을 부대에 배치하는 게 있는데, 부대마다 버프가 있다는 거 같음.

근데 그 정도까지는 알아보기 귀찮아서 막 배치함.


그리고 하다보면 맵 특성인지는 몰라도 한 가지 소울만 엄청 많이 모아지는데, 뭔가 소울 종류 바꾸기 같은 거 있으면 좋겠다.



이상. 팬텀 네크로 데모 후기였음.

핵심을 말하자면:

1. 막 특출난 점은 없지만 이런 게임 흔치 않아서 매니아한테는 어필이 됨

2. (내 개인 취향)배경이 거칠고 몬스터가 대체로 다 못 생김

3. 도감 수집 게임에 도감이 없음

4. 튜토리얼 불친절. 시작할 때 소환이든지 부대 지정이든지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고 직접 해보라고 시작 소울을 줬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5. 나무 바로 아래에서 소울을 놓으면 바로 다시 가방에 넣어버리는 문제.

6. 그래도 재미는 있다. 



아 그리고 첫번째 승리 화면 스샷 밑에 나오는 기사 진짜 개초딩 몹이니까 보이면 전력으로 죽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