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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간단한 플랫포머 개발 이야기 올렸던 2인 개발팀임.

그간 일지는 안 썼지만 자잘한 패치는 계속 진행했었고(ex: 미쳐 날뛰던 광고 주기의 정상화)

오늘은 출시 이후 겪는 이슈 중, 생초짜의 마케팅 관련 근황을 올려보도록 하겠음.

물론 배움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글이니 그냥 시행착오 위주로만 참고하면 좋을 듯..


일단 아무것도 모르니 가능한 모든 마케팅 수단을 동원해 보기로 했고,

처음 해보는 디시와 스레드 + 거의 죽어있던 네이버 블로그 및 유튜브 채널(외국인 과반수 이상) 등

이것저것 시도해 봤지만 결국 본전은 구글 애즈 활용인 것 같음.


맨 처음엔 한국, 미국+영국 이렇게 2개 캠페인을 시도했고,

예산 5만원씩에 타겟 CPA는 대략 천 원 초중반으로 잡았던 것 같음.

(그냥 가격 설정할 때 구글이 추천하는 대로 평균가와 동일하게 잡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1. 최대 전환수를 위해 구글에 위탁하는 방식이,

2. 설치 당 비용을 직접 정하고 시작하는 것보다 초반 전략에서 좋다는 사실을 잘 몰랐거든.


자 여기서 아직 용어가 생소한 사람을 위해 쉽게 설명하자면,

1은 구글한테 "야, 그냥 너가 한 사람 설치에 필요한 비용 알아서 잘 입찰해" 하고 맡기는 거라

평균 가격보다 조금 높게 잡을 때도 있는 반면, 그만큼 안정적인 입찰 전략을 수립함.

그러나 2번처럼 내가 직접 그 제한을 정해두면 광고를 노출하는 회당 비용을 고정해버리는 원리임.

멋도 모르고 처음부터 수동으로 설정했었지만, 다행히 최적화 점수 만점에 광고 효율도 나쁘지 않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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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광고 시작 이틀 만에 36,000회 노출)


사실 넉넉잡아 2주는 관찰해야 유의미한 데이터가 나오겠지만...

전환 당 비용이 예상보다 높게 잡히는 기존 캠페인의 예산을 좀 줄이는 대신

동남아, 인도 등의 국가에도 얇고 넓게 확장하면 어떨까 싶었음.

인도네시아를 예로 들면, CPA 얼마로 할지 적을 때 평균 백원대라고 뜨더라?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한국과 거진 1/10 차이라고? 완전 개꿀이네 하며

정말 다양한 국가를 상대로, 모든 입찰 전략을 예산 만 원 잡은 상태임.


하지만 여기서 발생한 문제점이 하나 있었는데...

길게 쓸 것 없이,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렇다.

절대, 맹목적으로 구글 추천을 따라가지 마셈.


1. 앞서 말한 예산 삭감의 경우


구글 애즈는 '최적화 점수'라는 지표를 만들어서 광고주가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채점을 하는데,

나는 최대한 광고 효율에 초점을 맞춰 적당한 금액을 책정했음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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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돈미새는 영원히 닫을 수 없는 지독한 알림과 점수질을 띄우며 밥을 더 달라고 닦달을 시도한다.

단, 일일 예산을 추천대로 바꾸는 경우 예상되는 전환수 그래프를 제공해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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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5만원대 170 가까이 발생하는 전환수를 고작 '63' 더 확보하기 위해 9만원으로 올려라?

흠... 그만 알아보자


2. 타겟 CPA의 부정확함


이건 내가 틀렸을 수도 있는 부분이니 잘 아시는 분이 의견 추가해주길 바람.

내가 동남아에 광고를 시작할 당시 정했던 CPA 단가는 124원이었음.

왜? 아까 말했듯 가격 설정을 할 때 구글이 이렇게 추천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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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찍은건데, 심지어 인도는 75원이라고 하네...)


그런데 막상 세팅 완료하니까, 주말이 다 가도록 광고 집행이 안 되는거임.

이슬람 국가였기 때문에 문화적인 이슈로 검토가 늦어지나 싶어 더 기다렸는데

며칠 더 지나도 마찬가지로 아예 시작도 안 되고 정지해있었음.

이상하다 싶어 평균적인 입찰가를 알아보니 훨씬 높게 나오더라고?(350~500원 사이)

어쩐지 금액이 많이 낮더라 하며.. 적절한 CPA를 찾기보다는 그냥 구글 자동 입찰로 돌려놨지.

그 결과 귀신같이 광고가 시작되고, 알아서 실적을 잘 뽑아오더라.(인도의 경우 대략 100회 설치 정도?)


여기서 얻는 결론은 조금 논란 발언이 될 수 있겠지만.. 이런 단편적인 사례를 차치하고서라도 구글은 우리 생각보다 친절하지 않다.

그러니 뭐가 의심되거나 이상한 경우가 발생하면 반드시 발품을 팔아야 됨.. 늘 그랬듯이


그리고 이런 일련의 과정 속에 얻은 성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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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스토어 - 인기 차트 - 아케이드 - '신규' 게임 14위에 등록된 걸 구경할 수 있었음!!!

주변 어플들은 보통 1만~5만 다운로드 사이에 있는데, 어떻게 당시 100회따리 게임이 올라갔는지 신기할 따름.

그 후 다음날 칼같이 내려갔고, 하루 더 기다리자 갑자기 9위, 다음날 8위, 7위.. 야금야금 올라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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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5위라는 영광스러운 자리까지 올라가게 됨 ㄷㄷ

비록 '국한된 장르', '신규 앱'이라는 한정된 필터링이 붙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짧은 기간 안에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어 기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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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케팅 시작한 지 일주일, 지금은 대략 1천 다운로드를 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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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글이 두서 없이 길었지만, 전부 각설하고 가장 강조하고 싶은 건 다른 이야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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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처음 남긴 한 줄짜리 리뷰가, 누군가에겐 최고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

그냥 응원 리뷰 하나 가지고 뭘 이렇게 행복 회로 돌리나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내겐 뜻깊은 첫 단추가 되었음.


꿈결님, 비록 여기서 보실진 모르겠지만.. 많이 부족한 게임이었을 텐데, 이런 긍정적인 한마디 남겨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음 게임 개발한다고 언젠가 점점 잊혀지고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지만, 소중한 분들의 관심에도 소홀하진 않을 거예요.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