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부터 게임을 하나 구상하기 시작했다. 인터랙티브 픽션과 비주얼 노벨 사이의 미묘한 무언가가 될 듯 하다.
목표는 2주 내에 프로토타입 데모를 완성하는 것. 하나의 작품이라기보다는, 다음 단계를 위한 첫 준비라고 생각해주시라.
WW2 당시 북아프리카의 전투를 바탕으로 하는 프로토타입 데모는 20분 정도의 분량이 예정되어 있다. 데모와 본편에 있어 스토리 진행 방식은 다르겠지만, 게임의 ui나 기능, 작품의 분위기 등을 체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 현재 작업 위치: 코딩이 필요한 작업은 다 끝냈다. 내러티브 구조도 거의 완성된 모습이다.
- 작업 내용 요약: 루트에 따른 내러티브를 작성하는 중이다.
- 가장 막힌 부분: 전쟁을 겪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스토리가 얼마나 핍진성이 있는지 모른다. 가장 큰 약점이다.
지금도 도대체 내가 무슨 배짱으로 저 당시의 스토리를 쓰고 있는 건가 싶다. 중사와 중위가 뭐가 다른지 몰랐다. 분대장은 높은 직위의 사람인 줄 알았다. 고작 한두 달 전의 얘기다.
전쟁에서 내몰린 군인의 정신적 붕괴와 고통스러운 딜레마를 표현하고 싶었다. 플레이어의 손에 누군가가 죽길 바란다. 죄송스러운 말이지만, 감히 유저가 주인공과 함께 고통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고통받은 사람들이 평생을 전쟁 PTSD로 괴로워하며 살아가는 것 아닐까? 젊은 사람들이 보기에 이들의 상처는 너무나 먼 곳에 있다.
개인적으로 '모든 인간에게는 사연이 있고, 죄는 오직 한 사람의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범죄의 대한 처벌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범죄자에게는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의 양면성, 이면에 대해 깊게 탐구하고 싶었다.
최대한 뭔가 많이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본편 내러티브 매커니즘 짜는데 머리가 안 돌아가네요...ㅠ
코딩을 다 끝내다니 대단
아예 1인 개발로 하려 했더니 완성하기 전에 늙어죽을 것 같아서 일단 기본적인 기능 구현만을 염두하고 만들었거든요. 틀 짜는 느낌이라 몇 주 안 걸렸어요 요즘 AI는 누구나 딸깍으로 코드를 만들 수 있다던데...의 함정에 빠졌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