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이 둘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우선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어떤 게임을 만들 것인지가 정해지면, 그에 적합한 재밌는 메카닉을 만들기 위해 시도 합니다.


이걸 영감이라고 볼 수 있겠죠. 무작정 구상하고, 떠올려보고, 가능성이 보이면 구현합니다.


이 때 이론은 따로 참고하지 않습니다.


뭔가가 잡힐 때까지 계속 만들고 엎고 반복합니다.




그러다보면 착각인지 진짜인지 뭔가 재밌어보이는게 손에 잡히고


그 때부터 이론을 동원합니다.


뭔가 재미가 있는거 같긴 한데 왜 엉성할까? 왜 부족한 느낌일까?


이 때 이론이 어느정도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이를 각각 비유하자면


영감은 원석을 발굴하는 과정이고


이론은 원석을 다듬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영감만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면, 원석이 발굴하자마자 상품성이 있는 상태로 깎여있고 다듬어져있길 기대해야 하는데, 확률이 낮습니다. 원석 그대로 내놓는다면 그 보석이 지닌 잠재력과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기 어렵겠지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돌맹이처럼 보일겁니다.


반면 이론만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면, 밋밋한 돌맹이를 아무리 공들여 정교하게 깎고 갈아낸다 해도 그냥 이쁘장한 돌맹이일 뿐이겠지요. 언뜻 그럴듯해 보이지만 본질이 돌맹이여서 보석처럼 본능적으로 끌어당기는 매력이 부족합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이론과 영감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둘을 잘 조합해서 좋은 게임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