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이라는 게 꼭 악인가 하면 그런거는 아닌거 같음.
우선 게임 개발이 뭔지를 비유적으로 설명하자면
낚시 같은거임
뭔가 찌를 던져서 생선을 잡는건데
그것에 대해서 존나 여러가지 방법론이 있고 여러개 툴이 있으며
어느 생선을 낚을때는 어떤 방식을 써야한다는 저마다의 기준이 있음
어떤 기준은 맞아서 낚시가 월척이 잡히고
어떤 기준은 안맞아서 낚시가 안잡히거나
기준만 맞추다가 낚시는 시작도 못 하기는 함
이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기 마련이고
글을 잘쓰려면 해야 된다는 구양수가 말한 방식과 비슷하게 성장함
다독 다작 다상량임
게임으로 치면
많은 게임을 해보고 (다수 플레이 -이하 다플)
많은 게임을 만들어보고
많은 생각을 하면
점점 보는 눈이 높아지고 자기 나름의 기준이 생기거나
혹은 남이 설파해놓은 기준이 '맞다' '아니다'를 볼 수 있게 됨
기준이 다 쓰레기냐고 하기에는
하다보면 성공한 작품에서 '아... 그 기준이 맞았구나' 라고 외치는 경우가 발생함
하지만 그게 절대적이냐? 하면 또 그 기준을 벗어났지만 멋진 작품이 나오기도 함
문제는
다플 다작 다상량에서
다플은 재밋음
이 기준에 대한 인겜갤에서의 싸움 그것은 그것은 무협지로 치면 논검 같은거임
어떻게 보면 낚시꾼끼리 술자리에서 모여서 낚시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거 같은거지
존나 재밌을 수밖에 없음
즉 다플 다상량은 존나 재밌음
하지만 다작은 힘듬
다플 다상량에 비해서 들이는 시간이랑 노력 노동의 양이 너무 큼
그래서 오늘치 작업분을 만들기 보다는
이론 배틀이라는 다상량에 빠지는거임
그리고 다상량(이론 배틀)이 중요하다고 하기 위해서는
뭔가 뭐가 재밌다고 하려면 '새로운 것을 해봐야겠지?'
그럼 새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제작자보다는 컨텐츠 이용자 쪽으로 쏠려들어가는거임
그래서 결국은 시간낭비를 하게 되는 쪽이 큼
독서가 재밌어서 읽다보니 작문을 하고 싶고 문학 평론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음
이사람이 작문을 계속한다면 작가가 되는거임
하지만 세개를 다 해보니 쓰는건 힘들어서 도피행각을 하면 독서나 평론만 계속 할수도 있음
이 사람이 그렇다고 문학을 읽는 눈이 없느냐? 하면 있을수 있음
하지만 쓰는 능력은 없는거지
하지만 쓰지 않으면 작가로서의 입지를 가지지 못하는 거임
게임 플레이, 제작, 게임평가(이론)을 다 해볼수 있음
하지만 세개를 다 해보니까 자기는 아무래도 제작보다는 겜평이나 게임 플레이가 더 재밌을수도 있음
제작은 손대봤다가 뗐거나 혹은 크게 벌려놨는데 수습을 못하고 있을수도 있고
혹은 진행중이지만 쉬러 나와서
겜평을 하는 걸수도 있음
이사람의 겜평(이론)이 무의미하냐?
의미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다회 플레이를 하거나 제작에 손을 대본사람이 그 재미라던가 각종요소의 매력도에 대한
생각을 분석적으로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더 깊게 생각할수도 있을거라고 봄
꼭 무의미한것은 아니라고 봄
정답이 없는 길이기고 누구도 자기 정답을 남에게 알려주지 않는 경쟁적인 판이기 때문에
누군가 흘려놓은 고수가 뱉어놓은 한마디 경구라도 금과옥조로 섬기면서 줏어먹으면
아예 레벨 1 초보존에 있는 나보다는 낫지 않을까?
흥행작 완성 하지 않은 나보다는 낫지 않을까? 라는 고민이라고 봄
분석은 좋고 이론도 좋다고 봄
하지만 그걸로 남을 팰때는 데모든 뭐든 자기 작품을 가져오는게 좋은거지
왜냐 상대는 익명에게 쳐맞고 나는 완성되지 않은 작품이거나 부끄러운 작품을 보여주지 않고
안쳐맞는 것은 야비한 행동이기 때문이지
이론 떡밥이라던가 이론 ㅊ 이라거나 하면서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음
암중에 암기를 날려서 수련중인자를 공격한 살수에게
'비겁하다'를 외친거랑 비슷하다고 봄
사람은 비겁한걸 싫어하니까
개인적으로는 흥행작이 없고, 본인은 욕심만 커서 이것저것 해보다가 때려치운 전현직 이론충이지만
가끔 누군가가 올려놓은 글에서 매력적인 요소를 보면
아... 흥행한다면 이런사람 데려다가 일하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함 ㅋㅋㅋ
너무 싸울 필요 없다고 봄
인체에 대한 이론을 알고 각고의 노력을 들여서 몸에 익힌 사람을 인체를 잘 그리기 마련이고
코딩에도 기획에도 어느정도의 이론은 있고
새로 만들어져 오고 있다고 봄
그리고 얼키설키 새로 탄생한 신종장르에 대한 분석과 이론이 누적되면
그게 또 새로운 이론이 된다고 봄
( 그걸 누가 책으로 써줄지는 모르지만 말이지 )
개인적으로는 각종 게시글들 재밋게 보고 있음
근데 보통은 이론이랑 재미에 대한 '썰' 보다는
움짤이나 동영상이나 데모버전 같은데에서
와... 압도적인 량의 작업분을 보면 개쫄기는 함
이정도 밀어넣으면 무조건 재밌지 그런 생각이 들지
어떤 사람들은 밸런스를 잘 맞추고 작업분이 적은데 재밌게 만들기도 하는데
그게 다플 다작 다상량에 의해 자기만의 감각이 있는건지
자기가 추종하는 이론이 있는건지는 모르지
부러울 뿐임
사실 이 글도 이론떡밥 시간낭비임 ㅋㅋ
3줄 요약
1. 이론이 100% 무쓸모는 아니다. 고민의 결과다
2. 하지만 이론으로 상대를 깔때는 자기 작품을 가져오는게 비무의 예의라고 본다
3. 작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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