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지난달 데모 공개해 피드백 받았던 <TCG 금제 시뮬레이터> 개발자다.
글을 올려도 한 두개 받을까 말까한 피드백을
지난 한 달 간 생각 이상으로 많이 받아서
그동안 게임 전체를 손 보는 데 집중했다.
이번 일지에서 그 결과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게임 스팀 페이지 :

You’ve unexpectedly become the balance director of a TCG company. To avoid getting fired, boost sales by releasing new cards and tweaking the game balance to meet your quota. Take full responsibility for card releases, balancing, trading, and battles—and survive!
store.steampowered.com
https://store.steampowered.com/app/3569850/TCG/
내 게임의 스팀 페이지는 위 링크 클릭하면 나오니 흥미가 있으면 위시리스트 부탁함
피드백 요약
피드백 정리하면서 제일 크게 느낀 건 두 가지 문제였음.
-회사를 운영하는 느낌이 부족함
-복잡한 시스템과 부족한 튜토리얼
그래서 이 두 문제를 중심으로 게임 구조를 다듬기 시작했다.
주요 개선 내용
1. 자원 구조 간소화
기존에는
자산, 인기도, 골드 등 여러 자원이 따로따로 존재했고
카드는 골드로만 구매 가능했는데
개편을 한 지금은
자원을 '회사 자산' 하나로 통합했고
카드도 이 자산으로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변경했음.
이제 플레이어는 자기 돈이 아니라 회사 돈을 횡령해 카드를 살 수 있다.
Before
화면 좌상단에 여러 자원 수치가 있다.
After
개편 후 이렇게 현재 자산과 월간 수익만 남기고 다 없앴다.
2. 직원 고용 시스템 추가
3명중 한 명의 직원 캐릭터를 선택
카드 배틀을 통해 해당 직원을 고용하고
고용한 직원의 능력치가 회사 능력치가 되는 시스템을 추가 했다.
또 추가로
로그라이크의 유물 역활을 하는 '운영 정책'을 얻을때
돈을 주고 정책을 사는 대신
정책이 요구하는 능력치 합이 되도록 직원을 투입해 획득 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투입한 직원은 한 달간 출장을 가 회사 능력치에 도움이 되지 않지만
다음달 시작시 능력치가 성장해서 돌아온다.
단순히 카드만 굴리는 게 아니라
직원을 굴리고 키우고
회사 수익을 올리는 정책과 카드 게임을 쉽게 이기는 정책 사이에서 고민하는
간단한 운영 시스템을 가진 게임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직원과의 배틀에서 패매하면 스탯이 낮은 이런 롸벗 직원들을 대신 고용해야한다.
3. 전투 목적 명확화
왜 사장이 직접 카드 게임을 하게 되는지
그 목적도 손봤음.
기존의 대회에 참가해 이겨서 속성의 평판을 바꾼다는 설정
-> 현학적임, 뭔 말인지 모르겠음
밸런스에 불만을 품은 유저가 분노에 차 회사에 테러를 저질러 배틀로 저지
-> 말도 안되지만 카드 게임이라 그러려니 함
이런 식으로 왜 사장이 카드 게임을 하는지 목적을 수정했다.
4. 이벤트 전투 + 전용 필드 추가
스테이지에 해당하는 1개월 사이클 마다
직원 고용 시 발생하는 일반 전투와
회사 테러를 막는 이벤트 전투를 추가했고
이벤트 전투는 적이 코스트 감소 등의 특수 버프를 들고 나와서 전투가 더 까다로울 예정임
이벤트 전투는 일반 전투와 달리
위와 같이 다른 테마의 필드에서 진행된다.
5. 기타 개선한 것들
지적 받은 핵심 문제 외에도 여러 피드백을 수용해
편의기능과 UI 관련 요소들도 수정했다.
소소한 변경이지만 UI 버튼에 커서를 올렸을 경우
각 버튼이 어떤 기능을 하는 지 설명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위 이미지의 게임 진행 단계를 볼 수 있는 기능 등
작지만 꼭 있어야하는 디테일한 것들을 추가해
자잘한 편의성 문제를 개선해봄
6. 폰트 변경
기존의 '갈무리 11체'에서 '경기 천년체'로 기본 폰트를 변경했다.
폰트에 관한 지적이 많아서 변경은 해야하는데 좋은 폰트를 못찾아서 고민하던중
슬더스를 오랜만에 켰다가 한글 폰트 보고 이거 예쁘다 싶어서 바꿔봄
마무리
덕분에 많은 피드백과 관심을 받아 좋은 경험을 했고
다음에는 스팀 데모나, itch.io 처럼 더 오픈된 장소에 데모를 공개하려고 함
아예 시연회 같은데서 유저가 직접 플레이하는 것도 보고 싶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플레이 해준 사람들, 피드백 남긴 사람들 전부 고마워
ㅈㄴ 잘만드네, 1인개발임??
@매미허물 와 지리네 도트 직접 찍음??
@Indie1(58.228) ㅇㅇ
사람들이 피드백한건 이런 경영 말한게 아닐듯한데...
피드백받으면서 그런 의견대로 제대로된 회사 경영 게임을 구축하는 것도 다시 생각은 해봤는데 이미 2중 구조 때문에 게임의 복잡하다고 지적하는 다른 의견이 많았고 경영 요소가 너무 커지면 오히려 카드 게임 부분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판단했음 나는 카드 게임 부분을 꼭 남기고 싶거든 - dc App
그래
모든건 듀얼로 대화한다
카드 뽑을때 껍질 자르는거랑 빼는거랑 속도가 조금 빠른 느낌 이 부분은 카드 좋아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중요한 부분이니 사운드도 최대한 비슷하게 신경쓰고 느낌도 잘 살려야할 거 같네
피드백 반영해서 다행이다 근데 손님이 들어와서 배틀하는 존재감이 없음 3D 의자라도 놓고 커다란 캐릭터라도 앞에 앉혀놓기만 해도 좋을 듯 얼굴이나 캐릭프로필은 안보여도 좋고, 앉혀놓고 저 틈 사이로 옷부분만 보여도 존재감이 살아나고 게이머가 더 몰입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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