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한 애들이 징징되는 거다, 결국 지원사업은 운이다라고 하면서 본질 흐리는 글들이 많은데,

이건 단순 운의 영역이 아니라 주최 측의 명백한 하자덩어리 운영이자 탁상행정임

그냥 한콘진 일처리 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불공정 그 자체임.

계속 말 나오는 거 같은데 문제 핵심 논점만 딱 정리해 봄.

 

 

1. 시작부터 혼란을 야기한 반쪽짜리 공고문

 

애초에 이번 사업 취지가 '순수 기획 단계에만 있는 작품'을 지원하는 거잖아.

그러면 최초 공고문에 "개발일지, 스팀 페이지, 펀딩 등 공개 이력이 있는 프로젝트는 지원 불가"라고 명확하게 못을 박아놨어야지.

근데 이걸 공식 문서에는 쏙 빼놓고 사업설명회랑 담당자 전화 통화로만 입을 털어서,

공고가 올라온 초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사람들 헷갈리게 만들고 혼란을 야기함.

자격 기준을 제대로 명문화하지 않으니

애초에 자격 미달인 과제들이 섞여 들어오기 딱 좋은 환경을 지들이 만든 거임.

 

 

2. 내 게임은 A, 쟤는 C? 심사위원이 다 다른 복불복 이틀 컷 심사

 

개인 부문에만 1250개 넘게 신청이 들어왔는데,

전체 심사에 배정된 기간은 고작 이틀이었음.

작품이 이렇게 미어터지면 심사 기간을 늘리는 게 상식 아니냐?

근데 얘네는 심사위원을 43명이나 우르르 모아놓고 6명씩 조를 짜서,

한 조당 209개씩 과제를 짬처리하는 기적의 논리를 보여줌.

여기서 제일 빡치고 어이없는 포인트는 동일한 심사위원단이 모든 작품을 평가하는 게 아니라,

과제마다 배정되는 심사위원 조가 아예 다르다는 거임.

내 게임은 A조 심사위원들이 평가하고, 다른 사람 게임은 C조 심사위원들이 평가하는 식인데 이게 말이 되냐?

사람마다 보는 눈이랑 평가 기준이 다 다른데

애초에 채점자가 다르면 그걸 어떻게 공정하게 상대평가로 줄 세울 수 있음?

과제 순번을 랜덤으로 섞든 말든, 순번 영역에 따라 합격된 과제가 몇개가 나왔건 그건 중요한 게 아님.


결국 어떤 성향의 심사위원 조를 만나느냐에 따라 합불이 갈리는 완벽한 '운빨 뽑기' 시스템이고,

출발선부터 평가 기준점 자체가 엇나간 심각하게 불공정한 심사 방식임.

근본부터 글러먹었다고 ㅇㅇ

공모전, 기획 오디션표방한다면서 세상 어떤 공모전이 이딴식으로 심사를 함?

 

 

3. 발표부터 때리고 나중에 검증하겠다는 탁상행정

 

모집 끝난 게 323일이고 발표가 420일임.

원래 42주차 발표 예정이었던 거 한 달 끌어놓고 한다는 변명이

"검증 시간이 모자라서 4월 넘길까 봐 일단 발표부터 했다".

아니, 한 달 동안 구글링 한 번 안 해봄? 스팀 페이지 멀쩡히 살아있고 기존 개발 이력 있는 과제들을 못 걸러냈다는 게 말이 되냐?

일단 합격자 발표부터 하고 나중에 거르겠다는 건데,

올림픽에서 당연히 경기 전에 미리 도핑검사부터 해야 되는 건데,

"일단 니들 메달 먼저 걸어주고 나중에 약물 걸리면 뺏을게~" 하는 거랑 뭐가 다름? 전형적인 행정 편의주의임.

 

 

4. 입 꾹 닫고 알아서 덮으려는 사후 대처

 

결과 나오고 나서 스팀 페이지 있는 게임,

펀딩 이력 있는 게임, 법인들 줄줄이 발각돼서 난리 났잖아.

당연히 항의 빗발쳤을 텐데 공식 사과나 재발 방지 대책? 그딴 거 없음.

그냥 "제보 받습니다~ 한 달 동안 추가 검증해서 나중에 예비 순위한테 개별 연락 줄게요~" 하고 알아서 조용히 덮겠다는 스탠스임.

심지어 다른 지원사업들은 투명하게 다 까는 '예비 순번 명단'도 절대 안 밝힌다고 못 박음.

나중에 뒤에서 명단이 어떻게 바뀌는지 우리는 알 길이 없음.

 

 

5. 결론

 

매년 인디 지원사업에서 지원금 헌터니, 같은 게임 껍데기만 갈아끼우기니 애초에 말 많았었고,

올해는 좀 다를 거라고 입 털더니 까고 보니 개뿔 똑같음 아니 더 심함.

이건 그냥 "아 이번엔 운이 없었네" 하고 넘어갈 사이즈가 아님.

데브캠프 운영 시스템 자체가 썩어빠진 거라, 한콘진 내부 제보 창구에만 백날 찔러봐야 소용없음.

문체부, 국민신문고, 국회의원실에 민원 폭탄 넣고 행정소송까지 가야 할 진짜 심각한 사안이다.

참고로 나도 국민신문고에 민원 넣으려고 작성 중이다.

다들 묻히지 않게 화력 좀 보태주라.

 

 

6. 3줄 요약

 

1) 과제마다 심사위원 조가 다른 '운빨 복불복' 심사를 이틀 만에 대충 날림.

2) 구글링도 안 해서 자격 미달자부터 합격시켜놓고 나중에 거르겠다는 탁상행정.

3) 예비명단 숨기고 조용히 덮으려 하니, 문체부/국민신문고/국회의원실 등 상위부처에 직접 민원 꽂아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