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으로 좆같은 지원사업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음


정리해보면 이런 상황임


1. 공고문에는 "빌드 있으면 안 된다"는 말이 어디에도 없음


2. 근데 접수 기간에 전화 문의하면 운영사무국에서 "빌드 있으면 안 됩니다"라고 안내함


3. 이 안내를 듣고 성실하게 따른 팀들은 "아 그러면 지원 못 하겠네" 하고 지원을 포기함. 혹시 모를 합격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거임


4. 반면에 전화 안 하고 공고문만 보고 낸 팀들은 그냥 넣음. 스팀 페이지 버젓이 개설해놓은 것들도 아묻따 넣음


5. 심사위원들은 이 와중에 빌드 유무 확인은 당연히 못 함


6. 결과? 스팀 페이지 있는 팀, 스팀 얼리 액세스로 이미 출시한 기존작이 있는 개발사의 후속작까지 개인 트랙에 버젓이 선정됨


7. 이거 지적하니까 운영사무국 답변이 "확인을 못 해서 뽑은 것"이라고 함


8. 그러고는 이제 와서 "빌드 있는 팀 싹 탈락시키겠다"고 함


9. 선정된 팀한테 보낸 확약서에는 "1단계를 벗어난 개발단계에 돌입했으면 취소한다"는 조건이 들어가 있음. 이것도 공고문에 없던 내용임. 선정된 다음에 사후로 끼워넣은 거임


이게 뭐하자는 건지 진짜 모르겠음


전화해서 규칙 지킨 사람은 지원 기회 자체를 잃었고

전화 안 하고 그냥 낸 사람은 빌드 있어도 합격했고

이제 와서 뒤집겠다고 하면 합격한 팀도 피해자가 되는 거임


결국 규칙을 지킨 사람만 손해 본 구조임


그리고 공고문 평가기준은 독창성 70점 명확성 30점인데, 심사위원 종합의견에는 "개발 목표를 현실적인 범위 내에서 제시했는지도 고려했다", "기획의 완성이 일정 안에 구현 가능한지 검토했다"라고 적혀 있음. 실현 가능성은 평가 항목에 없는데 심사위원이 스스로 추가해서 봤다는 걸 공식 문서에 남긴 거임. 공고문 기준과 실제 심사 기준이 다른 건데, 이걸 본인들이 직접 써서 홈페이지에 올린 거임


60억 규모 정부 지원사업에서 이러고 있음


공고문에 안 쓴 기준을 구두로 안내하고

그 기준을 심사에서 일관되게 적용하지도 않고

사후에 확약서에 끼워넣고

평가기준에 없는 항목을 심사위원이 적용했다고 공식 문서에 남기고


이게 한국콘텐츠진흥원이라는 정부기관이 운영하는 사업 맞음?


너무 허탈하다.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