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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도하는 제도라 삐걱거리는 건 십분 이해함.

기획 의도 '자체는' 좋았는데 옛날 방식이랑 꼬이고, 여러모로 미숙한 점이 많았다 생각함.

진짜 중요한 건 지금부터 어떻게 수습하느냐.

 

어차피 이번 데브캠프 서바이벌 방식이잖아?

아이디어만 번지르르하고 실력 없는 애들은 다음 단계에서 알아서 떨어지게 돼 있음.

그러니까 이미 딴 데 냈던 재탕, 삼탕 과제들 과감하게 쳐내고,

진짜 독창성 있는 기획에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봄.

 

그래서 한콘진이 지금부터 당장 적극적으로 취해야 할 핵심 조치는,

 

1. 기존 공개작 컷

스팀이나 펀딩 등 공개이력 조금이라도 있는 자격 미달 작품들 빨리 쳐내야 함.

기사까지 떴는데 이건 ㄹㅇ 안하면 안되는거임.


2. 예비 명단 까기

쳐낸 빈자리 채울 예비 후보 명단 투명하고 빠르게 공개해야 됨.

다른 지원사업은 다 공개하는데 예비명단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개별 연락 줄때까지 모든 지원자들이 손가락 빨고있으라는 건 말이 안된다 ㅇㅇ

그리고 예비명단에 있는 작품들의 공개이력은 어떻게 검증할 건지도 투명하게 밝혀야 함


3. 독창성에 기회 주기

전면 재심사까지는 힘들더라도

애초 제시했던 평가기준 대로 '진짜' 참신하고 독창성 높은 아이디어들 다시 뽑아서 기회 주는게 맞다고 생각함.


4. 투명한 심사평 및 점수 공개

요청해야 알려주는 게 아니라, 앞으로는 2~4단계 진행할 때는 쟤가 왜 살아남았는지,

쟤는 왜 떨어졌는지 모두가 납득할 수 있게 심사평이랑 점수 다 까라.

어차피 60~70개고 단계가 진행될수록 줄어드니 충분히 가능하다고 봄.



이것만 빠르게 실행돼도 이번 데브캠프 겪은 진통만큼 인디씬 지원사업의 좋은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봄.

솔직히 이런 구조적인 한계 속에서도 인디 생태계 판 한번 바꿔보려고 시도하고 고생한

데브캠프 관계자들한테 아쉬운 건 아쉬운 거지만, 진심으로 응원하는 마음도 있음.

 

제발 피드백 수용해서 잘 좀 수습해 보자.

 

솔직히 무려 60억짜리 지원사업에서 최초 공고, 심사, 결과 발표, 후속조치까지 모든 과정에서 찐빠가 난 건데

이 정도 조치는 당연히 취해줘야 한다고 본다.


이게 진짜 정직하게 지원한 신청자들, 한콘진, 한국 인디게임 씬 모두를 위한 방향이라고 생각함.

ㄹㅇ 이번에도 어물쩍 넘어가면 내년도, 내후년도 데브캠프도 그대로일거임.